항목 ID | GC073013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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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岐峰集 |
영어공식명칭 | Kibongjip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전라남도 해남군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정성경 |
편찬 시기/일시 | 1866년 - 『기봉집』 편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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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행 시기/일시 | 1899년 - 『기봉집』 간행 |
소장처 | 연세대학교 도서관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세로 50[신촌동 134] |
소장처 |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하오개로 323[운중동 490-8] |
성격 | 시문집 |
저자 | 백광홍(白光弘) |
편자 | 백후진(白后鎭) |
간행자 | 백희인(白羲寅) |
권책 | 5권 2책 |
[정의]
1899년에 간행된 전라남도 해남 출신의 조선 전기 학자인 백광홍의 시문집.
[개설]
『기봉집(岐峰集)』은 조선 전기의 학자인 백광홍(白光弘)[1522~1556]의 작품을 후손들이 엮어 간행한 5권 2책 목활자본 시문집이다.
[저자]
백광홍의 본관은 해미(海美)이며 자는 대유(大裕), 호는 기봉(岐峯)이다. 아버지는 백세인(白世仁)이며 어머니는 첨정(僉正) 김광통(金廣通)의 딸 광산김씨(光山金氏)이다. 백광홍에게는 동생 백광안(白光顔), 백광훈(白光勳)과 사촌인 백광성(白光城)이 있었는데 모두 당대에 문장으로 이름이 높았다. 그래서 이들 4형제를 일컬어 사람들은 ‘일문사문장(一門四文章)’ 또는 ‘백씨사문장(白氏四文章)’이라 하였다.
[편찬/간행 경위]
백광홍은 생전에 활발한 집필 활동을 했지만 책으로 묶지는 않고 보관만 하고 있었는데 이후에 전쟁 등을 겪으며 많이 유실되었다고 한다. 그 와중에 손실되지 않은 작품을 후손 백진항(白鎭恒)이 수집하였고, 1866년(고종 3)에 8세손 백후진(白后鎭)의 편집을 거쳐 1899년 12세손 백희인(白羲寅)이 『기봉집』이라고 이름 붙여 간행하였다. 현재 연세대학교 도서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등에서 소장하고 있다.
[형태/서지]
『기봉집』은 5권 2책으로 권1은 부(賦), 권2~4는 시, 권5는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는 목활자본 시문집이다.
[구성/내용]
『기봉집』의 앞머리에는 홍직필(洪直弼)과 백사(白師)의 서문이 있으며, 책 끝머리에는 기우만(奇宇萬)·백후진·백채인(白采寅)·백희인 등의 발문이 있다. 권1은 부(賦)로 「부귀재천(富貴在天)」 등 8편의 글이 실려 있다. 특히 「봉래산사(蓬萊山辭)」는 금강산의 여름철 절경을 읊은 것으로 대표적인 작품이다. 권2~권4는 시로 오언절구, 오언사운, 오언고시, 칠언절구, 칠언사운, 칠언고시 등과 「시산잡영(詩山雜詠)」, 「관서별곡(關西別曲)」이 수록되어 있다.
이 중 송강(松江) 정철(鄭澈)[1536~1593]의 명작 「관동별곡(關東別曲)」의 모태가 되는 「관서별곡」을 눈여겨볼 만한데 한자를 이용해 사상과 감정을 표현하던 조선 전기의 일반적인 틀에서 벗어나 한글로 지어진 174구의 한글 가사 작품이다. 1555년(명종 10) 평안도평사(平安道評事)를 역임할 때 임지로 떠나는 심정과 관서 지방의 삶과 정취, 자연 풍광의 아름다움을 표현하였으며 우리나라 국문학사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운 시가로 평가되고 있다. 권5는 부록으로 관서증별시(關西贈別詩), 만사, 묘갈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집에 수록된 작품은 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경전에 기초를 두었으며 표현이 기교를 부리지 않아 자연스럽다.
[의의와 평가]
『기봉집』은 비록 19세기 말엽에 발간되기는 하였으나 16세기의 한시를 연구할 때 귀중한 자료이며, 해남 지역의 문학을 알리는 데도 가치가 있다. 특히 「관서별곡」은 조선 전기의 일반적인 틀에서 벗어나 한글을 사용한 작품으로 「관동별곡」의 모태가 되어서 국문학 연구에 있어서도 비중이 높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