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함안군에서 까마귀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까마귀를 상스러운 날짐승으로 여겼다. 까치가 아침에 울면 길한 징조라 여겨 반가워한 반면, 까마귀가 울면 불길한 징조라 여겨 침을 뱉고 돌아섰다. 「까마귀 신령(神靈)」은 이러한 까마귀를 이용한 동물담이자, 기지(機智)를 발휘하여 자신의 운명을 이끈 김 도령에 대한 지혜담이기도 하다. 19...
경상남도 함안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흥미 위주의 옛날 이야기. 민담(民譚)은 흥미를 위주로 꾸며낸 이야기이다. 민담의 본질이 흥미에 있는 만큼 그 자체의 사실성이나 진실성은 문제되지 않고, 웃고 즐길 수 있으면 된다. 민담은 증거물이 제시되지 않는 특징도 갖고 있다. 민담에서의 시간과 장소는 과거의 어느 곳에 있었던 일임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물론 구체적인 증거...
경상남도 함안 지역의 민간에서 전해 내려오는 생활 풍속. 민속이란 단어는 '민간의 풍속'이라는 말의 약어이며, 영어의 'folklore'에 해당하는 말이다. 우리나라에서 민속이라는 용어를 folklore과 같은 개념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1930년 초 최남선, 송석하, 손진태, 임석재 등 초기 민속학자들에 의해서이다. 민속은 상층 문화(high-culture)에 대한...
경상남도 함안 지역에서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설화는 일정한 서사 구조를 가진 꾸며낸 이야기이다. 물론 설화 중에도 사실을 가장하는 이야기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사실이 아닌 사실적 이야기이며, 사실 여부보다도 문학적인 흥미와 교훈 때문에 존재한다. 설화는 무엇보다 구전되는 특징을 지니며, 다분히 산문적이다. 아울러 구연 기회에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