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0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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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九勒- |
영어음역 | Gureukjae |
영어의미역 | Gureuk Pass |
이칭/별칭 | 구럭재,구록티,구록치,구력재,구례치,구례티,구락재,구라재,구렁재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 운학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류금열 |
전구간 |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 운학리~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구학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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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 소재지 |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 운학리 |
성격 | 고개 |
높이 | 480m |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 운학리와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구학리를 연결하는 고개.
[개설]
구륵재는 백운산과 구학산 주능선의 안부에 위치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강원도 원주시와 서쪽으로는 충청북도 제천시가 접하고 있다. 구륵재 고갯마루로 이어진 소로에 2차선 도로가 개통되면서 교통이 매우 편리해졌다. 고개의 명칭은 별칭이 너무나 많아서 혼돈을 초래하고 있다. 고갯마루에 ‘운학재’의 표지판을 세워 놓았으나 이보다는 ‘구륵산(九勒山)’에서 연원한 ‘구륵재’가 더 합당한 고개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벼락바위봉’이 구륵산이다.
[명칭 유래]
『여지도서(輿地圖書)』 제천현에 “구륵산은 현에서 서쪽으로 65리[26㎞]에 있으며, 백운산의 남쪽 줄기이다[九勒山在縣西六十五里白雲山之南枝也].”라고 하였다. 『청구요람(靑邱要覽)』의 지도를 보면, 지금의 ‘벼락바위봉’ 일대를 구륵산으로 표시하였다. 1970년 한글학회에서 발행한 『한국지명총람』에는 “구럭재는 상운학동 동북쪽 구륵산에 있는 재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구륵산에서 음운이 변천하면서 구록티·구록치(求綠峙)·구력재·구례치·구례티·구락재 등으로 불린 것이다.
국립지리원[현재 국토지리정보원]에서 간행한 지형도에는 ‘구력재’로 표기되어 있다. 1999년 원주시에서 발간한 『원주의 지명유래』에는 “구라+재〉구락재〉구럭재, 구럭재가 된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하였다. 이렇게 고개의 명칭이 제각각 달라서 혼동되므로 『여지도서』에 실린 대로 ‘구륵재’로 명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연 환경]
구륵재의 해발 고도는 480m이며, 좌표는 북위 37° 12′ 동경 128° 2′이다. 구륵재 고갯마루에서 북향으로 주능선을 따라 약 4.9㎞ 지점에 벼락바위봉[937.6m]이 있다. 벼락바위봉은 원주시 판부면과 신림면, 제천시 백운면의 경계로 벼락이 많이 떨어지는 석봉이라 그러한 이름이 붙었다.
벼락바위봉에서 서북서쪽으로 뻗은 주능선은 백운산[1,087.1m]으로 이어지고, 동쪽 능선으로 향하여 제천시 백운면 운학리를 감싸는 골짜기에는 운학천이 흐른다. 구륵재에서 남쪽으로 주능선을 따라가면 원주시 신림면과 제천시 백운면·봉양읍의 분기점인 구학산[983m]과 주론산[902.7m]으로 이어지고, 그 다음에 박달재로 이어진다.
백운산에서 구학산에 이르면서 강원도 원주시와 충청북도 제천시의 도 경계에 구륵재를 비롯한 교통로가 형성될 수 있었던 이유는 해발 고도가 낮은 안부의 동쪽과 서쪽 사이에 완만한 경사를 이룬 골짜기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현황]
구륵재는 백운산과 구학산의 주능선 안부에 도로가 개설되기 전에는 제천시 백운면 운학리 주민이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으로 5일장을 보러 다니던 소로였다. 현재 이곳을 지나는 지방도 402호선은 동쪽으로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용암삼거리에서 국도 5호선으로 이어지며, 남서쪽으로는 제천시 백운면 화당리를 경유하여 평동리에서 국도 38호선으로 연계한다.
구륵재에는 충청북도 제천시와 강원도 원주시의 도 경계 표지판과 차량 운행 제한 표지판이 서 있다. 고갯마루에는 ‘구학산 등산 안내도’를 설치하고, 현재 위치를 ‘구력재’라 표기하였다. 이곳은 구학산과 백운산의 들머리이다.
한편 구륵재에 충청북도에서 소재지인 운학리의 이름을 따서 ‘운학재[雲鶴재, 해발 530m]’ 표지판을 세웠다. 국토지리정보원에서 간행한 지형도의 등고선을 보면 해발 고도가 480m로 되어 있는데, 이는 50m의 표고 차이가 나 혼동을 초래하므로 해발 고도의 수정과 더불어 구륵재의 명칭을 부기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