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01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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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窟 |
영어음역 | Mulgul |
영어의미역 | Water Cave |
이칭/별칭 | 수혈,물혈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교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류금열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85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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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 소재지 |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교리 |
성격 | 동굴 |
폭 | 약 5m[동굴 입구 지름] |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교리 청풍호에 잠긴 금병산의 석회암 동굴.
[명칭 유래]
『여지도서(輿地圖書)』·『청풍부읍지(淸風府邑誌)』·『충청도읍지(忠淸道邑誌)』·『호서읍지(湖西邑誌)』에 “수혈(水穴)은 병산 아래 있다. 동쪽의 풍혈에서 100여 보 거리에 이어진 절벽 아래 구멍이 있는 곳으로 샘물이 솟아 나오는데, 그 맛은 매우 차다. 혹은 풍혈과 상통한다고 말한다.”라는 기록에서 물굴과 바람굴은 상통함을 알 수 있다.
물굴의 내부에 대해서는 『제천군지』에 “풍혈에서 150m 지점에는 수혈이 있는데 내부에는 수십굴(數十窟)로 되어 있고 굴에서 솟은 물은 큰 못을 이루고 있다. 간간이 종유석이 있으며 물 흐르는 소리가 웅장하게 난다. 두 굴 중간 지점 상부에는 부엉이굴이라 하여 동굴이 수직으로 뚫리어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어 물굴이 일반적인 석회암 동굴임을 알 수 있다. 『한국지명총람』에는 우리말로 ‘물굴’로 쓰여 있다.
금병산 암벽에 크고 작은 구멍들이 있었는데,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풍혈이라 하여 찰 한(寒)자를 따고, 그 밑에 수혈에서 흐르는 물이 강물과 합수하여 청초호를 이룬다 하여 푸를 벽(碧)자를 따서 ‘한벽루(寒碧樓)’라는 누호(樓號)가 자연스럽게 붙게 되었다.
[자연 환경]
물굴은 해발 고도 약 125m에 위치하며, 좌표는 북위 37°01′, 동경 128°09′이다. 금병산은 남동쪽에서 북서쪽으로 길게 뻗은 야산으로, 남서 방향으로 청풍강을 향해 깎아지른 석회암 층의 절벽을 이루고 있다. 이곳에는 바람굴, 물굴, 부엉이굴 등 크고 작은 석굴이 분포한다. 금병산 물굴에서 흘러내린 물은 청풍강 사미도 하류에서 청초호(靑草湖)를 이룬다. 청초호의 물빛은 쪽물처럼 검푸른 빛을 띠며, 아랫청초호와 윗청초호의 가운데는 수심이 얕아 걸어서 건널 수 있었다.
[현황]
전언에 따르면, 물굴은 터널형으로 강바닥에서 3m가량 되는 곳에 있었으며, 동굴 입구 지름은 약 5m로 밖으로 물이 흘렀다. 동굴 안 깊이 약 10m 되는 지점에서 바람굴과 연결되어 있다고 하는데, 내부는 가지굴을 이루고 있으며 박쥐가 떼 지어 서식하였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큰 연못이 있는데, 수심이 깊어 더이상 들어갈 수 없었다고 한다. 또한 물굴은 충청북도 단양군과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으로 통하여 배추 잎이 흘러오면 건질 수 있었다고 전하는데 진위는 알 수 없다. 물굴 안에 큰 뱀이 살고 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어, 무서워서 대낮에도 여러 명이 아니면 들어가지 않았다. 1985년 충주댐 건설로 수몰되어 자취를 알 수 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