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제천 현감을 지낸 문신.

[개설]

이헌국(李憲國)[1525~1602]과 관련하여 보물 제1617호 「호성공신교서(李憲國扈聖功臣敎書)」가 전한다. 이는 선조가 임진왜란 당시 왕과 세자를 끝까지 호종(扈從)한 신하들에게 1604년(선조 37) 내린 교서로, 가로 155㎝, 세로 36.5㎝이다. 호성공신은 3등으로 나누어 이항복(李恒福) 등 1등 2명, 이원익(李元翼) 등 2등 31명, 정탁(鄭琢) 등 3등 53명으로 모두 86명을 녹훈하였는데, 남아 있는 교서는 드물다. 이 외에 임진왜란 때 왕세자 광해군을 강계(江界)에 호종한 일을 적은 필사본 1책 『임신호종일기(壬辰扈從日記)』가 전하며, 현재 고려대학교 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가계]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흠재(欽哉), 호는 유곡(柳谷). 정종의 아들인 진남군(鎭南君) 이종생(李宗生)의 현손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정의대부 이조 참판 진례군(進禮君) 이형(李衡)이고, 할아버지는 증소덕대부 황산군(黃山君) 이문(李汶)이며, 외할아버지는 정광필(鄭光弼)이다. 아버지는 증대광보국숭록대부 좌의정 수창군(壽昌君) 이평(李枰)이고, 어머니는 정경부인 온양 정씨(溫陽鄭氏)이다.

[활동 사항]

이헌국은 1546년(명종 1) 제천 현감으로 부임하여 활동한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1551년(명종 6) 별시 병과에 급제하였고,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는 사간원 대사간을 역임하며 선조를 모시고 의주로 파천하여 환도할 때까지 호종하였다. 1594년(선조 27) 이조 판서가 되고 1599년(선조 32) 좌의정에 올랐다.

[상훈과 추모]

수창군(壽昌君)으로 추봉됐으며, 1590년(선조 23) 추충분의평난공신(推忠奮義平難功臣)에 책훈되었다. 1593년(선조 26) 증현록대부 순충보조공신, 1602년(선조 35) 대광보국숭록대부 좌의정으로 승계 증직되었다.

1602년(선조 35) 충익(忠翼)이라는 시호를 받았다. 또한 임진왜란 때 선조를 모시고 의주로 호종한 공로로 ‘충근정량호성갈충진성동덕찬모위성공신 대광보국숭록대부 영경연홍문관춘추관관상감사세자사 완성부원군(忠勤貞亮扈聖竭忠盡誠同德贊謨衛聖功臣大匡輔國崇祿大夫領經筵弘文館春秋館觀象監事世子師完城府院君)으로 증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