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 제천에서 말년을 보낸 무신.

[가계]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총선(總仙). 아버지는 병조 판서 이규철(李圭徹)이며, 이규남(李圭男)에게 입양되었다. 동생은 군부 대신 이종건(李鍾健)이다.

[활동 사항]

이종승(李鍾承)[1828~?]은 1858년(철종 9) 황해도수군절도사가 되었다. 1865년(고종 2) 흥선대원군에 의해 황해도병마절도사에 임명되었는데, 이는 군권을 종실이 장악하여 기존의 세도정치 세력의 입지를 약하게 하려는 정책 때문이었다. 그 이후 요직을 두루 지냈다. 좌포도대장, 함경병마절도사를 역임하고 1874년(고종 11) 재차 좌포도대장에 임명되었으나 이때 세곡선(稅穀船)의 부정과 명화적(明火賊)의 발호를 막지 못하였다는 이유로 파면되었다.

이후 복직되어 금위 대장, 강화도 유수, 공조 판서, 삼도수군 통제사의 지위에 올랐다. 1882년(고종 19) 좌포도대장으로 임오군란의 진압을 담당하였는데, 이때 난민들이 남산 아래 이종승의 집을 습격하자 시골[용인으로 추정]로 도주하였다. 그 후 한성부 판윤, 평안도 병마절도사, 형조 판서, 전환국 총판, 판의금부사 등을 역임하였다. 1900년(고종 38) 궁내부 특진관이 되었다.

말년에 제천시 청풍면 도화리에 낙향하여 살았다.

[묘소]

묘소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