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17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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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Arari |
영어의미역 | Arari Song |
이칭/별칭 | 「아리랑」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창식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술자리나 흥겨운 놀이판에서 부르는 유희요.
「아라리」는 일반적인 「아라리」보다 약간 길게 부르는 「긴 아라리」로서 술자리나 흥겹게 노는 좌석에서 즐기기 위한 오락 민요이다. 「모심는 소리」, 「논매는 소리」에서 부르기도 하였다. 노동요로서 소리를 할 때는 「아라리」보다 조금 빠른 「자진 아라리」로 부른다. 제천 지역의 「아라리」는 지역적 특색을 얻어 ‘청풍 아라리’라고 할 정도로 남한강 소리가 묻어난다. 현재 제천 청풍문화재단지에 조성된 옛 마을에 있는 망월산, 제천 청풍 망월산성이 사설에 등장하고 간접적으로 아름다움이 보인다. 한 소절씩 부르며 ‘아라리’ 후렴을 부르기도 하고 내려 부르기도 한다.
2004년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도실리 주민 권용언이 구연하는 것을 채록하였다.
안달미 깔다리가 톡톡 씨러졌는데/ 뒷집에 김도령아 꼴 비루 갑시다/ 산수갑산에 머루다래는 엉크러성크러지느냐/ 우리는 언지언지나 엉크러성크러지느냐/ 해달도 변하면 일식월식을 하는데/ 사나대장부 마음인들 변치 않을소냐/ 한치뒷산에 곤드레 딱지가 나지미맛만 같다면/ 병자년 숭년 봄에도 잘 살어 났지/ 녹음방초야 승하시는 연연이두나 오건만/ 한번 가느네 우리 인생은 왜 아니 오나/ 가느네 세월을 원망치를 말고/ 남으네 요 한 세상을 잘 놀아 봅시다/ 비가 올라나 눈이나 올라나 억수장마 질라나/ 망월산 꼭대기 검정구름 찌었네[이하 생략].
「아라리」는 민중의 삶과는 떼어 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는 유형이다. 「아라리」는 민중의 삶 곳곳 어디서든 쉽게 불려진다. 놀이마당에서도 불리고, 일을 하는 도중에도 불리며, 나아가 일상의 주변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 같은 소리인 것이다. 보편적인 희로애락의 서정 세계를 담고 있다.
「아라리」의 전승권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제천 지역의 특성을 보여 주는 청풍 ‘망월산’ 「아라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