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제천에서 간행된 조선 전기 문인 이춘영의 문집.

[저자]

이춘영(李春英)[1563~1606]의 본관은 전주이며, 자는 실지(實之), 호는 체소재(體素齋)이다. 시호는 문숙(文肅)이다. 성혼(成渾)의 문인이다.

[편찬/간행 경위]

아들 이시재(李時材)가 집에 소장했던 유문을 편집하고 1626년 신흠(申欽)이 교정을 보고 또 서문을 써서 간행을 준비했으나 간행하지 못하였다. 그 뒤 외질(外姪)인 김육(金堉)이 1638년(인조 16) 충청도관찰사로 나가서 저자의 글을 일부 가려 뽑아 1책으로 간행하였다. 현재 이 초간본은 전해지지 않는다.

『체소집(體素集)』 간행지가 청풍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것이 초간본 간행을 의미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 후 1647년 차남인 전라도관찰사 이시해(李時楷)가 김상헌(金尙憲)과 정홍명(鄭弘溟)의 발문을 받아 1648년(인조 26)에 3권 3책의 중간본을 간행하였다. 1991년 민족문화추진회에서 규장각 소장본을 『한국문집총간』66으로 영인하였다.

[구성/내용]

『체소집』은 3권 3책으로, 내용은 체소집서(體素集序), 체소집발(體素集跋), 권 상(上) 오언 절구(五言絶句)·오언 율시(五言律詩)·칠언 절구(七言絶句)·칠언 율시(七言律詩), 권 중(中) 칠언 율시(七言律詩)·오언 배율(五言排律)·칠언 배율(七言排律)·오언 고시(五言古詩)·칠언 고시(七言古詩)로 구성되어 있다.

권 하(下)는 사(詞)·사(辭), 부(賦), 잡저(雜著), 서(書)·발(跋), 서(序), 신도비명(神道碑銘), 제문(祭文)·송(頌)·문(文)·기우문(祈雨文)·만(挽)·교서(敎書), 보유(補遺)로 구성되어 있다. 원집(原集)에는 시체별(詩體別)로 800여 수의 시가 실려 있으며, 보유에는 20여 수가 수록되어 있다. 시의 내용은 풍경을 읊은 시와 교유하던 사람과의 차운시(次韻詩)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의의와 평가]

조선 전기 문인이었던 이춘영의 학문과 사상을 살필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