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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동리-역사와 언어-마을의 전설-뽕할머니 전설
메타데이터
항목 ID 005T02014
한자 古郡面 回洞里-歷史와 言語-마을의 傳說-뽕할머니 傳說
이칭/별칭 회동마을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지역 전라남도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황금연

[뽕할머니전설]

옛날 옛적에 손동지라는 사람이 제주도로 유배 가던 중 풍파로 호동(지금의 회동마을) 앞바다에 표류하였다. 그리하여 호동마을에서 촌락을 이루고 살게 되었는데 호랑이의 침입이 잦아 호동마을 건너편 모도(茅島)라는 섬으로 피신하면서 뽕 할머니 한 사람을 남겨둔 채 떠나게 되었다.

뽕할머니는 헤어진 가족을 만나고 싶어서 매일 용왕님께 기원하였는데 그해 음력 3월 초 꿈속에 용왕님이 나타나시어 “내일 무지개를 바다 위에 내릴테니 바다를 건너가라”라고 하였다. 뽕할머니가 모도 가까운 바닷가에 나가 기도를 하니 정말 호동의 뿔치와 모도의 뿔치 사이에 무지개처럼 치등(바닷길)이 나타났다.

바닷길이 열리자 마을 사람들이 뽕할머니를 찾기 위해 징과 꽹과리를 치면서 호동에 도착하니 뽕할머니는 “나의 기도로 바닷길이 열려 너희들을 만났으니 이젠 한이 없다”는 유언을 남긴 채 기진하여 숨을 거두고 말았다. 호동마을 사람들은 뽕할머니의 간절한 소망으로 바닷길이 열려 마을에 다시 돌아왔다 하여 마을 이름을 회동(回洞)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

이때부터 해마다 음력 3월이면 회동마을 사람들은 이곳에서 풍어와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영등제를 지낸다. 그리고 회동마을모도마을 사람들은 바닷길에서 만나 바지락, 낙지 등을 잡으며 축제로 하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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