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006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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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打令 |
영어음역 | Sanaji Taryeong |
영어의미역 | Sanaji Song |
이칭/별칭 | 에야디야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
집필자 | 이옥희 |
성격 | 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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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 | 육자배기토리 |
가창자/시연자 | 박종기 |
[정의]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불리는 유희요(遊戱謠).
[개설]
「산아지타령」은 선후창으로 불리는 유절형식의 민요로 「진도아리랑」과 매우 유사한 민요이다. 전라도 동부 지역에서는 논매는 소리로, 전라도 서부지역에서는 유희요로 불리고 있다.
[구성]
「산아지타령」과 「진도아리랑」의 메기는 소리의 사설과 가락은 거의 일치하며 받는 소리의 사설과 가락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산아지타령」은 대개 중모리로 부르지만 「진도아리랑」은 이보다 다소 빠른 세마치장단으로 부른다.
「진도아리랑」의 받는 소리는 ‘아리아리랑 서리서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이지만 「산아지타령」은 ‘에야 디야 에헤헤헤야 에야 디여라 산아지로구나’이다.
또한 「진도아리랑」의 받는 소리는 상향 종지를 추구하지만 「산아지타령」의 받는 소리는 하향종지를 취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진도아리랑」이 「산아지타령」보다 더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가사]
메기는 소리 : 일락서산에 해떨어지고/ 월출동령에 달이 돋아 온다
받는 소리 : 에야 디야 에헤헤 헤야/ 에야라 디여라 산아지로구나
[내용]
「산아지타령」은 전라도 동부지역에서는 「논매기 노래」, 「물레질 노래」로 불렸다. 이들 지역은 호남의 「좌도 풍물굿」과 판소리 「동편제」의 지역과 일치한다. 이외의 지역에서는 ‘산다이판’ 등의 노래판이 벌어질 때, 여럿이 모여서 놀 때 부르는 유희요로 불리고 있다.
[의의와 평가]
두 민요의 유사성은 둘의 연관성과 선후관계를 생각하게 한다. 일반적으로 민요는 기능요에서 비기능요로 발전된다는 것을 고려할 때 노동요인 「산아지타령」에서 유희요인 「진도아리랑」이 파생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진도아리랑」은 젓대의 달인인 박종기(朴鍾基)가 만든 것으로 회자되고 있는데, 박종기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산아지타령」을 가다듬어 새로운 민요로 재창조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진도아리랑」의 연원에 대해서는 만가의 ‘「넘자소리」’에서 「진도아리랑」이 파생되었다는 연구도 있다. 하지만 이와는 정반대로 「진도아리랑」의 인기에 힘입어 전라도 동부지역에서 「진도아리랑」을 노동요로 부르면서 「산아지타령」이 만들어졌을 가능성도 전혀 없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