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최씨(全州崔氏) : 열부(烈婦). 최운개(崔云凱)의 딸이요, 승사랑(承仕郞) 진양(晉陽) 정승업(鄭承業)의 아내다. 임진년에 난리가 났다는 말을 듣고 항상 칼을 차고 스스로 맹세하여 이르기를 “만일 불행한 일을 만나게 되면 나는 반드시 이것으로써 죽음을 결단할 것”이라고 했다. 해를 넘겨 계사년(선조 26년, 1593)에 과연 왜적이 이웃 마을을 핍박하여 거의 모두 죽기에...
조선시대의 열녀. 남편은 김녕김씨 김형백(金炯佰)이고, 아버지는 하계윤(河啓潤)이다. 행실이 정숙하여 시부모와 남편을 정성을 다해 모셨다. 시할머니가 오랜 기간 병상에 누워있게 되자, 밤낮으로 탕약을 지어 올리는 등 간병하는 데 한시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산적이 깊은 밤에 나타나 남편을 포박하여 데리고 가려 하자, 진양하씨가 따라가서 ‘나의 남편이 무슨 죄가 있기에 죽이려 하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