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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상봉」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602287
한자 獄中相逢
영어음역 Okjungsangbongdaemok
영어의미역 Scene of Chunhyang and Mongnyong's Reuion at Jail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지역 전라북도 남원시
집필자 김성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판소리
가창자/시연자 장윤주[금지면 옹정리]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불리는 판소리 「춘향가」에서 옥에 갇힌 춘향이가 변장한 이도령과 상봉하는 대목.

[개설]

「옥중상봉」은 민요가 아닌 판소리의 한 대목이다. 「춘향가」의 ‘눈대목’이라 할 정도로 극적 상황과 음악성이 뛰어나 매우 유명한 곡이다.

[채록/수집상황]

『한국구비문학대계』5-1에 수록되어 있다. 가창자는 금지면 옹정리에 사는 장윤주(남, 69세)인데, 어렸을 적 마을 어른들로부터 듣고 익힌 것이라 하였다.

[내용]

「옥중상봉」은 이도령이 과거에 급제한 후 암행어사가 되어 남원에서 춘향을 상봉하는 대목이다. 그토록 애타게 기다리던 낭군이 거지꼴로 나타났지만 춘향은 “잘 되어도 내 낭군, 못 되어도 내 낭군”이라며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춘향은 내일 내가 매맞아 죽거들랑 “서방님 헌옷 벗어 천군 지악으로 덮어주고” 나를 묻은 후 “수절원사춘향지묘(守節寃死春香之墓)”라고 새겨 주면 여한이 없겠다고 말한다. 이 대목 이후에 「본관생일잔치 대목」과 「암행어사출도 대목」으로 이어진다.

잠간 듣자시요(좋다) 내일 본관 사또(헤이) 생신으로(좋다) 날을 씌우라고 형틀에 걸어 갈무들야 두어

나 죽인다 하옵거든(헤이) 아무 혼도 되지 말고(좋다) 삽군님적 하고 달려 들어

서방님 손으로 감담부여(좋다) 부용단 간골이 치루고

깔고 자던 색담요와(헤이) 베던 비개 덮던 이불(좋다)

자는듯이 나를 뉘워 놓으면(헤이) 비단이 상토하는 실은 놓아(좋다)

서방님 헌옷 벗어(흠-) 천군 지악으로 내가 집을 덮어주되(좋지)

경기도 땅 서방님 선산하여 깊이 파고서 묻어 주되,

평토제를 진열하며 서방님이 대문을 갖추 갖추(헤이) 바다속이 진목이고

떠부놈 앞에 와서 우뚝 서면은(좋다) 인어이기 분어이기냐.

금복간을 지내가든(헤이) 왕소군을 딱도 하니와

고양미 삼백석을 어두운 눈을 뜬단 말가 심낭자 딱도 하니와

열녀 춘향을 몹시 허는구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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