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0107 |
---|---|
한자 | 八良- |
영어음역 | Pallyangjae |
영어의미역 | Pallyangjae Pass |
이칭/별칭 | 팔량치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인월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대균 |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인월면과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사이에 있는 고개.
[개설]
조선시대에는 팔량재에 팔량관(八良關)을 설치하여 왜적으로부터 호남 지방의 곡창을 지키는 으뜸 관문 역할을 하였다. 당시의 흔적이 현재까지 남아 있어 인월면 성산리 성산마을에는 산성 자리가 뚜렷하며 팔량재에서 여원치까지 이르는 도처에 산성이 분포하고 있다.
[명칭유래]
마한의 마지막 왕이 행궁을 삼아 최후의 항전을 벌인 무대가 운봉 일대라고 전한다. 그중 노고단 아래 성삼재는 성이 다른 3명의 장수가 지켰다는 데서 유래되었으며 팔량재는 8명의 뛰어난 병사가 지켰다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자연환경]
동쪽 사면은 소백산맥의 분수령에서 함양에 이르는 비교적 급경사면인 반면, 서쪽은 운봉(雲峰)을 거쳐 남원에 이르는 사면으로 인월리·운봉 등 분지 사이의 작은 고개를 넘어 경사가 완만하다.
동쪽은 남강(南江)의 상류인 함양에서 서쪽으로 분기하는 팔량천(八良川)의 계곡으로 통하고, 서쪽도 같은 남강의 지류인 임천(臨川)의 지곡과 이어진다. 따라서, 팔량재의 양쪽 사면은 같은 하천의 하곡에 의하여 연결되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현황]
소백산맥에 속하는 연비산(鳶飛山)[843m]과 삼봉산(三峰山)[1,187m] 사이의 안부(鞍部)에 위치하며 높이는 513m이다. 팔량재를 통과하는 국도 24호선도 팔량재를 따라 개통되어, 동쪽으로 함양·안의(安義)를 거쳐 거창에 이르며, 서쪽으로는 운봉을 거쳐 남원에 이른다.
천연적 요새를 이루어 군사상·교통상의 요지로 중요시되었으며 신라 때의 성이 남아 있고, 예로부터 전라북도의 남동 산간 지역과 경상남도의 북부 산간 지역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로였다.
1984년 팔량재의 북쪽으로 광주 대구 고속 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소백산맥을 횡단하여 영남과 호남의 교류가 원활해졌으나, 팔량재를 통과하는 국도 24호선도 여전히 큰 역할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