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시흥시 관내에서 수집한 생활 유물을 글과 사진으로 엮어 발간한 자료집.

[편찬/간행 경위]

시흥문화원 향토사료실에서는 능곡지구에 이어 장현·목감 지구의 택지 개발로 소멸될 운명에 처한 시흥 지역의 마을 터전과 전통 문화유산에 주목하였다. 『시흥의 생활 유물 자료집』은 2008년에서 2009년까지 추진한 '장현·목감 지구 생활 유물 수집 사업'의 결과물을 모은 것이다.

이 수집 사업은 시흥시 전역을 대상으로 2008년 10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이루어졌다. 조사 방법은 오래된 집집마다 주인의 허락하에 들어가거나 주인이 떠난 빈집에 들어가 방과 부엌, 헛간 등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옛 가구나 살림살이를 기증이나 위탁 방식으로 수집할 수 있었다.

[서지적 상황]

『시흥의 생활 유물 자료집』은 시흥문화원 향토사료실이 기획·수집·분류 및 편집을 주도하였으며, 2010년 2월에 발간하였다.

[형태]

가로 23.5㎝, 세로 20.8㎝이고 올컬러이다. 총 76쪽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성/내용]

『시흥의 생활 유물 자료집』은 수집된 생활 유물 자료를 기증자와 기탁자별로 수록하였다. 수록된 유물은 장롱·탁자·뒤주·소반·액자 등 생활 유물들이 대부분이지만 '이상기 정려문(李相夔旌閭門)'과 같이 역사 유물인 경우도 있다. 유물마다 간단한 해제를 덧붙였고, 유물을 접사 촬영한 사진 자료 밑에 제목을 붙이는 방식을 취했다.

[의의와 평가]

지역민들이 소장한 생활 유물을 기관이 직접 수집한 경우가 흔치 않다는 측면에서 보면 시흥문화원이 나서서 이렇게 생활 유물을 수집하였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그리고 고문헌 및 고문서의 수집에 치중된 기존 경향에서 벗어나 주민들의 삶이 살뜰히 배어 있는 유물에 초점을 맞춘 것도 신선한 시도이다. 다만 수집 자료를 읍·면·동이나 혹은 연대기 순으로 보다 체계적으로 분류하지 않고 기증·기탁자 개인별로 수록한 것은 변화된 모습을 한눈에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 덧붙여 자료집의 차례에 쪽수 표기가 없는 것도 찾는데 불편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