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9002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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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Aerial-rooting Bulrush |
이칭/별칭 | 민검정골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경기도 시흥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문석 |
지역 내 자생|재배지 | 흥부저수지 - 경기도 시흥시 물왕동|산현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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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내 자생|재배지 | 도창저수지 - 경기도 시흥시 도창동 |
지역 내 자생|재배지 | 과림저수지 - 경기도 시흥시 과림동 |
지역 내 자생|재배지 | 청룡저수지 - 경기도 시흥시 방산동 |
지역 내 자생|재배지 | 마전저수지 -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
지역 내 자생|재배지 | 뒷방울저수지 -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
성격 | 식물 |
학명 | Scirpus radicans Schkuhr |
생물학적 분류 | 사초과 |
높이 | 1~1.5m[줄기 높이]|20~35㎝[잎 길이]|7~10㎜[잎 폭] |
개화기 | 8~10월 |
[정의]
경기도 시흥시 저수지 주변에 자생하는 사초과 식물.
[개설]
도루박이는 ‘민검정골’이라고도 불리며, 학명은 Scirpus radicans Schkuhr이다. 종 보존 등급(種保存等級)은 [IV]로 일반 감시 대상종이다. 도루박이는 한반도의 중북부 지역부터 북쪽 시베리아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는 한반도 전역에서 관찰된다. 경상남도 우포늪을 비롯해 낙동강 하구 일웅도와 을숙도 내에서, 그리고 섬진강 하류의 물길 구간 내 하도 습지(河道濕地)에서도 자생한다. 시흥시에는 6개의 저수지가 있는데, 이러한 저수지 주변에 다양한 수변 식물이 자란다. 도루박이도 이러한 수변 식물 중 하나이다.
[형태]
도루박이는 높이가 1~1.5m인 식물로서 꽃이 달리지 않는 줄기가 자라서 끝이 땅에 닿으면 뿌리와 더불어 새순이 자라기 때문에 도루박이라 한다. 잎은 길이 20~35㎝, 폭 7~10㎜이다. 기부(基部)의 잎집[葉鞘]은 줄기를 싼다. 꽃은 8~10월에 피고 꽃차례는 꽃자루 끝에 달리며 길이와 지름이 각각 10~20㎝로서 가지가 밋밋하다. 줄기 끝에서 갈라진 길이가 고르지 않은 많은 가지는 각각 2~3회 다시 갈라지며, 잔가지마다 조밀하게 조그만 이삭[小穗]이 달린다.
조그만 이삭은 1개씩 달리고 길이 5~7㎜로서 긴 타원상 달걀 모양이며 비늘 조각은 곧추서고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다. 길이 2㎜로서 뒷면에 1맥이 있고 흑회색이다. 화피열편(花被裂片)[화피를 이루는 낱낱의 조각]은 피침 모양[針形]이고 6개로 수과(瘦果)[식물의 열매로 폐과(閉果)의 하나]보다 3~4배 길며 매우 꾸불꾸불하고 거의 밋밋하다. 암술대는 수과보다 다소 길며 3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수과로 편평하고 세모지며 끝이 뾰족하다. 열매 아래에 바늘 가시 같은 화피편(花被片)[꽃받침과 꽃부리의 구분이 뚜렷하지 않는 부분]이 아주 길고 심하게 꾸불꾸불하다. 줄기는 높이 1~1.5m로서 7~10개의 마디가 있다. 잎은 길이 20~35㎝, 폭 7~10㎜이다. 뿌리는 짧은 뿌리줄기[根莖]이다.
[생태]
도루박이는 연못 가장자리, 도랑, 하천 내 습지, 배후 습지, 점토와 가는 모래가 혼재하는 토양, 양지 및 반음지, 습한 지대에서 자생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국의 산 지대 이하의 곳에서 분포하며, 냉온대에서 난온대의 기후대에서 자란다. 꽃이 달리지 않는 줄기의 끝이 지표면에 닿으면 뿌리를 내린다. 마치 줄기 끝이 거꾸로 처박히는 형상으로 도루박이란 명칭이 여기서 비롯되었다.
도루박이는 줄기가 단단하면서도 유연성이 탁월하다. 그래서 하천변 가장자리에서 한번 큰물이 지면 일시적으로 침수되는 입지에서 길고 유연한 줄기를 땅바닥에 닿게 하면서 새로운 영역으로 번져나간다. 줄기는 바람이나 물에 의해 휘는 것이 아니라, 생태 형질적으로 꽃이 달리지 않는 바깥 줄기가 휘면서 지표면에 닿은 줄기 끝에서 뿌리를 내린다. 마치 달뿌리풀을 흉내 내는 듯한 전략을 펼치면서 그다지 규모는 크지 않지만 큰 무리를 만든다. 도루박이는 사람들이 자주 밟거나 물이 잘 빠지는 모래땅에서는 살지 못한다. 그래서 습지 서식처의 자연성을 나타내는 지표종(指標種)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