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6004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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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桐華寺浮屠群 |
영어공식명칭 | Stupas of Donghwasa Temple |
영어음역 | Stupas of Donghwasa Temple |
영어공식명칭 | Stupas of Donghwasa Temple |
이칭/별칭 | 동화사 승탑,동화사 부도 |
분야 | 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탑과 부도 |
지역 | 전라남도 순천시 별량면 동화사길 208[대룡리 282] |
시대 | 고려/고려 |
집필자 | 엄기표 |
[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별량면 대룡리 동화사에 있는 고려와 조선 후기 부도군.
[건립 경위]
신라와 고려시대 부도와 탑비는 주인공이 오랫동안 주석했거나 하산소에 건립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러한 전통은 고려 후기까지 지속된다. 동화사에 고려 후기로 편년되는 부도가 건립되었다는 것은 고려 후기에 들어와 유력한 승려가 동화사를 중심으로 활동했음을 시사한다. 동화사 부도군은 관련 기록이나 전해지는 내용이 없어 구체적인 사실은 알 수 없지만, 고려 후기에서 조선 후기에 걸쳐동화사를 중심으로 크게 활약했거나 이곳에서 입적한 승려를 위하여 건립한 것으로 추정된다.
[위치]
동화사는 여러 번에 걸쳐 중창되었으며, 상당수의 부도가 도난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동화사 부도군은 동화사 입구 남쪽으로 형성된 낮은 능선 위에 있었던 부도들을 어느 시기에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였다고 한다. 현재는 동화사 경내의 서편 넓은 공간에 조성되어 있다.
[형태]
동화사 부도군은 고려시대와 조선 후기 건립된 부도들이 세워져 있다. 이중에 고려후기 부도는 기단부-탑신부[탑의 몸체]-상륜부의 구조로 되어 있다. 기단부는 일부 부재가 결실된 상태이지만 전체적인 치석(治石) 수법과 조영 기법은 다른 부도에서 보기 드문 화려하고 독특한 양식을 적용하였다. 기단부를 구성하고 있는 부재들은 화려한 문양이 장식된 여러 부재를 상하로 결구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는 꽃문양 형태로 굴곡이 있는 받침대, 구름문양과 연화문이 가득 표현된 상대석 등이 올려져 있다. 기단부로 보아 이 부도가 상당히 우수한 석공에 의하여 설계 시공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탑신석은 팔각형으로 정면에 문비를 마련하였다. 그리고 옥개석[지붕돌]은 전체적으로 정연한 치석 수법을 보이는데, 처마부는 수평을 이루고 있으며, 마루 끝에는 높게 돌출된 귀꽃을 장식하였다. 옥개석의 낙수면은 급한 경사를 이루도록 치석했고, 상하 높이를 상당히 높게 하여 고준한 인상을 주도록 했다. 상륜부는 연화문이 새겨진 원형 복발석[엎어놓은 그릇 모양의 장식]과 작은 옥개석 형태의 보개석, 연봉형의 보주석[석탑의 가장 꼭대기에 위치하는 부재로서 구슬 모양] 등을 순서대로 올려 상당히 높고, 장엄하게 구성하였다. 이 부도는 전반적으로 화려하고 정교한 치석 수법을 적용하였는데, 부분적으로 간략화의 경향도 함께 보여 고려 후기에 건립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나머지 부도들은 조선후기에 세워졌다.
[현황]
동화사 경내의 서편 공간에 별도의 담장을 마련하여 그 안에 부도를 좌우로 배치하였다. 동화사 부도들은 오랜 세월과 붕괴 등으로 일부 부재가 결실되었거나 파손되었지만, 보존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하다.
[의의와 평가]
동화사 부도군에서 고려후기 건립된 것으로 보이는 부도는 기단부에서 탑신석까지 전형적인 고려시대 부도 양식을 보이면서 기단부와 상륜부가 화려하게 구성되어 있어 주목된다. 부도 주인공에 대한 공양과 추모의 의미를 강하게 나타내고자 하는 장인의 배려임을 알 수 있다. 현재 이 부도의 주인공은 알 수 없지만, 동화사가 고려 후기에 들어와 유력한 승려가 머물면서 번창했으며, 순천 지역의 중심 사찰이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 또한, 이 부도는 세부적인 장식과 결구 수법 등으로 보아 당시 우수한 석공에 의하여 설계 시공된 부도라는 점에서 양식사적으로 중요한 자료이다. 나머지 부도들도 조선후기에 동화사에 여러 스님들이 주석했음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