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 울진군 기성면 삼산리 골마마을에 있는 고려장 터와 관련된 설화. 1998년에 울진문화원에서 간행한 『울진의 설화』에 채록 내용이 실려 있다. 경상북도 울진군 기성면 삼산리 골마마을 마산 동남쪽으로 약 15㎞ 지점에 삼산리 산1번지와 인접된 산이 있는데, 연대는 알 수 없으나 고려 때 고려장(高麗葬) 터라고 전해지고 있다. 이 산에는 고분군이 넓게 형성...
-
경상북도 울진군 울진읍 고성리 가원동과 호월리의 옛 명칭에 관한 설화. 1998년에 울진문화원에서 간행한 『울진의 설화』에 채록 내용이 실려 있다. 울진읍 고성2리 가원동의 옛 명칭은 가무원(歌舞原)이다. 1593년(선조 26)에 왜병들이 울진현 성을 공격하기 위해 이 마을에 가무단(歌舞團)을 만들어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게 하여 성 안에 있던 아군들의 시선과...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고목1리에 있는 산과 절터에 관한 이야기. 1998년에 울진문화원에서 간행한 『울진의 설화』에 채록 내용이 실려 있다. 울진군 북면 고목1리에 있는 가치산은 고려 때 이름 모를 일곱 성씨의 노인들이 마을을 개척할 때 ‘가치산하유지장서재(伽治山下有智藏書齋)’라는 글귀가 남아 있어 산 이름을 가치산이라 하고, 동네 이름을 지장이라 하였으며,...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고목리와 덕천리 들 이름에 관한 설화. 1998년에 울진문화원에서 간행한 『울진의 설화』에 채록 내용이 실려 있다. 간물나들과 내평은 울진군 북면 고목리와 덕천리에 있는 들로, 울진 북쪽에서는 가장 큰 들이다. 이 들은 동해안 가까이에 접하고 있어 옛날에 간물[海水]이 들락날락했다는 의미에서 ‘간물나들’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고려 말인...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부구3리에서 마을에 불이 나는 것을 막기 위해 간물을 담아서 산에 묻어 놓은 항아리. 울진 지역에서는 옛날부터 마을에 불이 나는 것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간물, 곧 바닷물이나 소금물을 담은 그릇을 마을에서 가장 높은 산의 정상에 묻었다고 한다. 간물단지는 간물을 담는 그릇을 부르는 명칭으로, 울진군에서는 북면을 비롯한 여러 자연 마을에서...
-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깡통을 발로 차며 노는 남녀 아이들의 놀이.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놀이로서 깡통차기라고도 한다. 소리가 잘 나는 찌그러진 빈 깡통을 차며 즐길 수 있는 놀이이다. 숨바꼭질과 같은 구조의 놀이이다. 대개 겨울철 빈 공터나 넓은 집 마당에 깡통을 갖다놓고 이를 진으로 삼는다. 숨어 있던 아이가 술래 몰래 깡통을 먼저 걷어차면 먼저 잡혔던 아이들도 다시 살아...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에 속하는 법정리. 1630년경 검성리를 개척한 선비 주씨(朱氏)가 항상 수레를 타고 고개를 넘었다 하여 수거령이라 하였다. 그 후 행정구역 개편 때 뒷산에 성(城)이 있었다 하여 검성리(劍城里)라 하였다. 1630년경 신안주씨가 처음 마을을 개척하였으며 이후 영일정씨, 영월엄씨, 울진장씨 순으로 마을에 들어와 정착하였다. 이 중 영월엄씨는 중금성마을...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검성리 알말마을에 있는 성황신을 모셔놓은 제당.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검성리는 3개 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황당은 1반과 2반에만 있었고, 3반은 2반과 같이 제사를 지내오다가 53년 전부터 따로 성황신을 모시고 있다. 2반에서는 8년 전에 당집을 지었으나, 1반과 3반은 당집 없이 반석 위에 성황신을 모시고 있다. 각 반의 성황당은 수...
-
말을 정해진 방향과 횟수대로 움직여 상대방의 말을 가두거나 따내며 승부를 가리는 울진 지역에서 행해지는 민속놀이. 고누는 예부터 내려오는 민속놀이의 하나로서, 그 종류 또한 다양하다. 친구들끼리 만나면 어디서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지혜놀이이기도 하다. 고누는 승부를 염두에 두고 노는 경합쟁취형 놀이에 속하며, 아동은 물론 성인들이 하는 경우도 있다. 고누는 천한 사람들이 노는 놀...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에 속하는 법정리. 행정구역 개편 전의 이름인 고등동(古等洞)과 시목동(柿木洞)에서 ‘고(古)’자와 ‘목(木)’자를 따 ‘고목(古木)’이 되었다. 본래 울진군 원북면(遠北面) 지역으로서 1916년 4월 1일 고등동·시목동·신리동(新里洞)의 각 일부 지역이 통합되어 고목리로 개편되었다. 고목리는 고목1리, 고목2리, 고목3리의 세개의 행정리로 이루어져...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고목리 지장동에 있는 성황신을 모셔놓은 제당. 울진군 북면 고목리에는 지장동 외에도 기곡동과 시목동에 제당 형태의 성황당이 있고, 구장동에는 성황목이 있다. 고목리에 있는 4개 마을 모두 정월 대보름 밤에 당에 올라가서 16일 자시(子時)에 서낭제를 지내고 있다. 고목리 지장동 성황당은 마을 앞 경작지 중앙에 있는 독립구릉인 독...
-
경상북도 울진군 울진읍에 있는 고산성(古山城) 관련 설화. 1998년에 울진문화원에서 간행한 『울진의 설화』에 채록 내용이 실려 있으며, 2006년에 울진군청에서 간행한 『울진군지』에도 같은 내용이 실려 있다. 고산성(古山城)은 1556년(명종 11)에 울진읍성(蔚珍邑城)으로 수축한 곳이다. 임진왜란 때 왜병이 침입하여 수일 동안 공격하였으나 실패하였다. 그러...
-
경상북도 울진 지역에서 계절에 상관없이 남자 아이들이 많이 행하는 놀이. 구멍놀이는 넓적한 돌이나 동그랗게 다듬은 그릇 조각을 손가락으로 쳐서 구멍 안에 넣는 놀이이다. 구멍놀이는 신체적 능력을 숙달시키는 기회를 제공하고, 흥미와 주의의 집중 능력을 신장시켜 준다. 놀이를 위한 일정한 공간과 넓적한 돌 또는 둥그렇게 만든 그릇 조각이 있으면 된다. 돌을 손가락으로 쳐서...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에 있는 구수곡 계곡과 관련되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울진문화원에서 1998년에 간행한 『울진의 설화』에 채록 내용이 실려 있고, 울진군청이 2006년에 간행한 『울진군지』에도 같은 내용이 실려 있다. 「구수곡 이야기」는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구수곡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구수곡은 매봉산 분수령을 따라 모여든 아홉 계곡 물이 한...
-
경상북도 울진 지역에서 여름철 마을 앞의 거랑[시냇가] 또는 해변에서 아이들이 행하던 놀이. 까마구집짓기는 고운 모래나 흙 속에 손을 넣고 손바닥으로 토닥토닥 두들겨 집을 만드는 놀이이다. 같은 유형의 놀이는 전국 어디에서나 볼 수가 있다. 울진 지역에서는 까마구집짓기라고 불리지만, 우리나라 다른 지역에서는 두꺼비집짓기라고 알려져 있다. 두꺼비집은 손이 들어가...
-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꽁치를 이용하여 만든 젓갈. 울진에서 봄철에 많이 잡히는 꽁치를 이용하여 만든 젓갈로서, 꽁치젓갈의 젓국[간수]은 김장 및 각종 음식의 양념으로 사용한다. 울진의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기본 양념 중 하나로 꽁치젓갈의 맛으로 그 집의 음식 맛을 평가하기도 한다. 울진에서는 꽁치를 비롯한 멸치, 메가리 등을 이용하여 젓갈을 담그는데...
-
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면 화성1리에 있는 꽃방마을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울진문화원에서 1998년에 간행한 『울진의 설화』에 채록 내용이 실려 있다. 울진군 죽변면 화성1리 꽃방[花坊]마을은 1515년(중종 10)경에 영양남씨 남수정이 들어와서 살며 15세대로 세거(世居)해오고 있다고 한다. 동네 이름을 ‘꽃방’이라고 부르는 까닭은 마을 중...
-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국처럼 끓여 춘궁기에 먹던 구황음식. 적은 양의 곡식으로 많은 사람들의 배를 채우기 위해 만든 음식으로 지역에 따라 재료가 천차만별이다. 대체로 마을에서 가장 흔한 재료를 사용하는데, 해안에서는 양미리, 이면수, 미역 등을 사용하였고, 산간 지방에서는 산나물 등을 사용하였다. 국과 죽의 합성어에서 비롯된 ‘꾹죽’은 일반적으로 국에 여러 가지 재료를 섞...
-
경상북도 울진군 산간 지방에서 겨울철에 주식 대용으로 먹던 구황음식. 꿀밤을 껍질째 삶으면 껍데기가 알맹이보다 줄어들어 툭툭 터지게 된다. 이렇게 껍질이 까진 꿀밤을 찍어 알맹이를 가려낸 후 이를 단지에 담아서 물을 부어 계속 우려내면 떫은맛이 빠지게 된다. 몇 차례씩 물을 갈아내면 진노란 색의 물에서 떫은맛이 빠진 희끄무레한 물이 나온다. 이것을 둥주리에 담아 솥에 넣...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에 속하는 법정리. 해안에 소금을 굽던 벌이 있었으므로 나실 또는 나곡이라 하였는데,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고포동, 후근동, 곡리동의 일부 지역을 병합하여 나곡리라 하였다. 해안에 소금을 굽던 벌이 있었으므로 나실 또는 나곡이라 하였다. 조선시대에 울진군 원북면에 속하였다가 1916년 3월 1일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고포동, 후근동, 곡리동의 일부 지...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나곡1리의 석호황당과 해당에서 정월 대보름에 안녕과 풍요를 위해 지내는 동제.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나곡리 고포마을에는 성황목이 있으며, 오동과 석호동에는 제당 형태의 성황당이 있다. 나곡리에 있는 세 개 마을에서는 정월 14일 밤에 당에 올라서 15일 자시(子時)에 서낭제사를 지낸다. 나곡1리 고포마을 중앙에는 향나무 성황목이...
-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오곡2리에서 나라실의 이름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울진문화원에서 1998년에 간행한 『울진의 설화』에 채록 내용이 실려 있다. 울진군 평해읍 오곡2리에 있는 나라실[飛良里]은 신라 진흥왕 이전에 생긴 이름이다. 신라 때 비량현(飛良縣)의 소재지로 마을 입구에 있는 우물에서 학(鶴)이 날아갔다고 하여 학이 날아간 마을...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금강송면 등 산촌에서 봄에 주로 먹던 구황음식. 나물밥은 봄철 산나물을 이용한 음식으로 산간 지방에서 주로 먹었다. 좁쌀과 감자가 줄어들면 양식을 아끼기 위하여 새로 돋는 산나물을 밥에 보태어 양을 늘렸다. 산에서 뜯어온 나물을 깨끗이 씻어서 물기가 남아 있는 상태로 밀가루나 콩가루를 무친다. 나물을 밥물이 잦아들 때 밥 위에 올려 밥과 함께 뜸을...
-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수곡리 설운촌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울진문화원에서 1998년에 간행한 『울진의 설화』에 채록 내용이 실려 있다. 울진군 근남면 수곡리는 자연부락으로 영양남씨가 개척하였다는 마을이다. 마을의 뒷산 암벽이 황금색이고, 또 사람들이 동네에 황금이 많이 쌓이게 해달라고 기원하는 뜻에서 이름을 지은 것이라고 전해진다. 간혹...
-
경상북도 울진군 산간 지방에서 콩기름을 짠 찌꺼기로 만든 구황음식. 일제강점기에 산간 지방이나 공출을 심하게 당한 지역에서 목숨을 연명하기 위해 만들어 먹었던 것으로 질이 열악한 음식 중 하나이다. 대두밥에 사용되는 대두박은 기름을 짜고 남은 대두의 찌꺼기로서, 일제강점기 때 구호식량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배급을 받았다. 대두박에는 곡식가루보다 겨가 더 많거나 이물질이...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에 속하는 법정리. 1680년경 선비 강씨(姜氏)가 난을 피하여 이곳에 거주하면서 당시 조정의 혼란을 한탄하며 여러 사람에게 덕(德)에 대한 강론을 하였다 하여 덕구(德邱)라 하였다. 울진군 원북면에 속하였다가 1916년 3월 1일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상덕구동, 중덕구동, 소야리 일부 지역을 병합하여 덕구리라 하고 북면에 편입되었다. 덕구...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덕구리 당등에 있는 성황신을 모셔놓은 제당. 덕구리 당등 성황당은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덕구리 당등 정상에 위치하고 있다. 예전에 당이 마을 입구의 조산에 있었는데, 마을 주민 중 한 사람이 당이 이사가는 꿈을 꾼 후 조산에 있던 종이가 바람에 날려 현재 제당이 있는 당등으로 날아가자 마을 주민들은 이곳에 당집을 짓고 서낭님을 모시게 되었...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에 속했던 법정리. 행정구역 개편 전의 이름인 덕금동(德今洞)과 퇴천동(退川洞)에서 ‘덕(德)’자와 ‘천(川)’자를 따 ‘덕천(德川)’이 되었다. 1500년 경에 광산노씨(光山盧氏)와 경주이씨(慶州李氏) 두 선비가 해안 가까이에 농지를 개척하고 살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 본래 울진군 원북면(遠北面)의 지역으로, 1914년 3월 1일 북면으로 개칭되고,...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덕천리 마분마을의 성황당에서 정월 대보름에 지내는 동제. 성황당제사라고도 부르는 덕천리 동제는 ‘노씨 궁전에 이씨 배판 성황님’이라 전한다. 노씨 할배가 처음 마을을 열었고, 이씨 할배가 마을의 터전을 닦은 분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그리고 ‘수위신’이라는 성황님을 모시는 세 신을 위해 제사를 지낼 때 제상 옆에 메 세 그릇을 담아 둔다. 마을에는 암...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에 속하는 법정리. 옛날 고을 원이 임지로 가는 도중 이곳에 머물게 되었다. 다음 날 타고 온 말이 보이지 않아 하루 종일 찾다가 다래덩굴 밑에서 말을 찾은 데서 마을 이름이 말래[馬來]가 되었다. 두천(斗川)이란 이름은 말래의 ‘말’을 말 두(斗)자로 표현하고 ‘래’를 내 천(川)자로 표현하여 두천이 되었다. 본래 울진군 원북면에 속하였다가 1916...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두천리 사기점에 있는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신목. 두천리 사기점의 성황목은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안말래 남쪽으로 난 시멘트 포장길로 올라가다 개 사육장을 지난 길 옆에 있다. 울진군 북면 두천리 사기점 성황목은 산록에 있는 노송 서너 그루인데, 이들 노송 중 중앙의 노송 몸통에는 한지를 금줄로 묶었고, 그 옆 노송에는 금...
-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구산리에 있는 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울진문화원에서 1998년에 간행한 『울진의 설화』에 채록 내용이 실려 있고, 울진군청이 2006년에 간행한 『울진군지』에도 같은 내용이 실려 있다. 옛날 통정(通政) 벼슬을 한 진석우(陳錫寓)가 근남면 구산리 성산동(城山洞) 생금암(生金岩) 부근에 살게 되었다. 그가 동네에 들어와서...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신화1리에 있는 청룡거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울진문화원에서 1998년에 간행한 『울진의 설화』에 채록 내용이 실려 있다. 1683년(인조 12)에 지금의 울진군 북면 신화1리 청룡거리 북쪽에 선비 전순(田錞) 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부부는 50세가 되도록 아들을 낳지 못했다. 뒷산에 제단을 세우고 백일기도를 한 뒤에 마침내...
-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구산3리 굴구지마을에 있는 소나무와 관련되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울진문화원에서 1998년에 간행한 『울진의 설화』에 채록 내용이 실려 있다. 울진군 구산3리 굴구지마을에 있는 소나무는 마을을 개척할 당시부터 서 있었다고 전하는데, 나무 둘레가 3.5m이다. 소나무 속에 동공이 생겼다고 하지만, 겉으로 볼 때는 속이 궁글지...
-
울진 지역의 별신굿은 주로 해안 지역 마을에서 행해진다. 풍어와 안전을 기원하며 올리는 별신굿은 마을의 경제력에 따라 10년, 4년, 5년 등 그 주기가 차이가 있다. 별신굿이 진행되는 곳에서는 해당 마을 주민뿐 아니라 인근 마을 사람들까지 참여하는 축제이며, 모든 비용은 마을의 노반계 또는 어촌계 등 공동 조직의 기금으로 운영된다. 2001년까지 울진에서 별신굿은 주무...
-
경상북도 울진군에 살았던 울진만호(蔚珍萬戶) 이문빈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울진문화원에서 1998년에 간행한 『울진의 설화』에 채록 내용이 실려 있다. 백사 이항복(李恒福)은 이문빈에게 강원도 영동 지방에 소금과 약초 등이 많이 생산되니, 그곳에 가 일을 하라면서 울진만호라는 특명을 내렸다. 이문빈은 만호로 임명받아 부지런히 일하였고, 관...
-
경상북도 울진군 울진읍 읍남2리에 있는 말루(抹樓)와 관련되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울진문화원에서 1998년에 간행한 『울진의 설화』에 채록 내용이 실려 있다. 울진군 울진읍 읍남2리에 위치한 말루(抹樓)는 어느 시대 어느 성씨가 입주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약 1600년경 마을 냇가에서 우연히 발견된 나무토막에 ‘지로(旨老)’라는 글자가 새겨...
-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정월대보름에 청년과 남자 아이들이 행하던 민속놀이. 망우리는 다른 지역에서는 쥐불놀이라 불린다. 쥐불놀이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1849년(헌종 15) 홍석모(洪錫謨)가 지은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충청도 풍속에 떼를 지어 횃불을 사르는 훈서화(燻鼠火), 즉 쥐불 놓는 풍습이 있다” 하였는데, 이것이 오늘날의 쥐불놀이를 이르는 것이다. 다만 이...
-
경상북도 울진 지역에서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에 특별히 만들어 먹는 음식. 명절은 계절이나 자연적 정서, 또는 민속적 요소가 내포되어 우리 민족이 전통적으로 지내 온 축일이다. 명절에는 차례와 제례·벌초·성묘 등의 조상 섬기기와 지신밟기 등의 마을행사를 통하여 가족이나 마을 사람간의 공동체 의식을 높였다. 또한 갖가지 음식을 가족 친척과 함께 나눠 먹었는데 이때 즐겨먹던...
-
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 백암산 줄기의 진현고개[진티]에 얽힌 이야기. 울진군 온정면사무소에서 2006년에 간행한 『온정면 사람들의 삶과 민속』에 채록 내용이 실려 있다. 모르시골은 백암산 줄기가 남쪽으로 뻗어 내리다가 만들어놓은 후미진 심곡(深谷)이다. 1361년(공민왕 10) 북쪽 변방을 괴롭히던 홍건적의 무리가 고려에 침입하자 조정 대신들은 공민...
-
경상북도 울진군 산간 지역에서 토종꿀을 따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 토종꿀에는 석청과 목청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이 중 석청은 석벌이 산속의 돌 사이에 모아 놓은 꿀이고, 목청은 벌이 나무 속에 집을 지어 그 속에 모아 놓은 꿀이다. 목청은 사람이 인위적으로 벌통을 만들어 꿀을 채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목청에 쓰이는 벌통은 보통 오동나무나 소나무를 사용한다. 벌통...
-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추수가 끝난 겨울 논이나 밭에서 남자 아이들이 주로 행하는 놀이. 못치기는 쇠못이나 나무·대나무 못을 땅에 꽂거나, 꽂힌 못을 쓰러뜨려 승부를 겨루는 민속놀이이다. 두 명 또는 여러 명이 어울려 할 수 있는 놀이로, 겨울철 벼 베기가 끝난 빈 논이나 무른 땅바닥이 있는 곳에 못을 쳐서 다양한 방법으로 승부를 가린다. 쇠못과 나무못 가운데 어느 것이 먼...
-
경상북도 울진군 매화면 금매2리 몽천마을의 샘물에 관련되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울진문화원에서 1998년에 간행한 『울진의 설화』에 채록 내용이 실려 있다. 몽천 샘물은 울진군 매화면 금매2리 몽천마을 영귀정(詠歸亭)이 있었던 삼조어비각(三朝御批閣) 아래에 있다. 이곳에서는 사시사철 쉴 새 없이 맑은 샘물이 솟고 있다. 몽천 샘물은 나라에 큰일이나...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에서 상례를 치른 후 장지에서 먹는 음식. 울진군 북면에서 상례를 치른 후 장지에서 먹는 음식으로 일종의 비빔밥이다. 상례를 치른 후 장지에서 문상객과 당군들은 무름밥을 먹게 되는데, 시래기국에 밥과 고추장, 간고등어 토막을 얹어서 낸다. 간고등어는 한 사람당 한 토막씩 갈 수 있도록 배분한다. 이외 가을 시제를 다닐 때에는 점심으로 밥과...
-
경상북도 울진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신앙, 풍속, 관습 등 민간 공통의 습속. 산과 바다 그리고 평야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울진 지역은 환경에 따라서 조금씩 다른 민속의 생활 형태를 띤다. 민속을 인간이 자신이 처한 자연적·역사적·사회적 환경에 따라 과거 또는 현재까지 전승된 것으로 정의한다면, 울진의 민속은 지역에 따라 구분해야 한다.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전...
-
경상북도 울진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생활과 습관을 반영한 놀이. 울진 지역에서 전하여 오는 여러 가지 놀이는 전승이 중단되었거나 기억만으로 전해져 오는 경우가 많다. 과거 여느 지역의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울진에서도 남녀 아이들이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돌과 깡통을 가지고 놀이 도구를 만들고 빈 공터가 있으면 그곳을 터전으로 삼아 놀이를 행하였다. 과거...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에 속하는 법정리. 1679년경 마을에 거북 모양의 바위가 있으므로 신령이 내린 바위라 하여 마을 이름을 영구리(靈龜里)라 하였다. 1914년 토지를 측량할 때 일본인 측량 기사가 ‘영구’의 한자 표기가 어렵다 하여 부구천(富邱川) 건너 염전리(鹽田里)의 염(鹽)자와 구(龜)를 쓰기 쉬운 구(邱)자로 바꾸어 염구리(鹽邱里)가 되었다. 그 후 행정구역...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부구3리 상흥부동에 있는 성황신을 모셔놓은 제당. 부구리 상흥부동[웃흥부] 성황당은 북면 부구3리에 있는 부구중학교 뒤편 성황들 중앙에 위치해 있다. 제당을 중심으로 주위에는 소나무와 느티나무가 늘어서 있어 마을 쉼터로 활용되고 있다. 성황당은 정면 1칸, 측면 1칸으로 건물 정면에 좌우 여닫이문을 내었다. 지붕은 겹처마로 기와를 올린 맞...
-
경상북도 울진군에 속하는 행정구역. 북면 지역에 언제부터 사람이 살았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주인1리 석수마을의 동남쪽에 있는 ‘새두들’ 일대에서 구석기 유적 일부가 출토되고, 고목3리 감나무골과 나곡2리 골마, 신화1리 구장동과 새말, 부구1리 염촌마을에서 발견되는 지석묘와 덕천리 마분동에서 발견되는 삼국시대 고분군으로 미루어 청동기시대 이후부터 본격...
-
경상북도 울진군 매화면 덕신2리 북수동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울진문화원에서 1998년에 간행한 『울진의 설화』에 채록 내용이 실려 있다. 지금의 울진군 매화면 덕신2리 지역은 옛날에 오랫동안 부자(富者)가 살았다고 해서 부수동(富壽洞)이라 불렀다고 한다. 또 마을의 북쪽에는 물이 흐르는데, 이런 골짜기를 흔히 ‘북수골[北水谷]’이라고 한다. ‘북싯...
-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수곡1리에서 마을 이름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울진문화원에서 1998년에 간행한 『울진의 설화』에 채록 내용이 실려 있다. 비들앞은 울진군 근남면 수곡1리에 있는 마을이다. 마을 이름은 마을 뒷산의 형세가 마치 날아가는 새와 같고, 마을 앞에는 넓은 들이 있다는 뜻에서 한자 ‘비(飛)’와 ‘야(野)’가 합쳐져 지어졌...
-
경상북도 울진군 금강송면 삼근1리에 있는 바위의 명칭과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울진문화원에서 1998년에 간행한 『울진의 설화』에 채록 내용이 실려 있다. 울진군 금강송면 삼근1리에는 마을을 수호하는 바위가 있다. 이 바위는 동네 입구 국도변 아래 광천(光川) 냇물가에 있는 약 4m 높이이다. 생김새가 몸통 하나에 머리 부분이 2개로, 흡사 남녀...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에 속하는 법정리. 예전에 막(幕)을 치고 사기(沙器)를 구웠다 하여 사기막(沙器幕), 또는 사계(沙溪)라 하였다. 본래 울진군 원북면(遠北面)의 지역으로서, 1914년 3월 1일 북면으로 개칭되고, 1916년 4월 1일 소야동의 일부 지역이 통합되어 사계리로 개편되었다. 사계리는 사계1리, 사계2리 2개의 행정리로 이루어져 있다. 사계리...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사계리에 있는 성황신을 모셔놓은 제당. 사계리 평지말 성황당은 사계1리 평지말 남쪽 피밭골 입구에 있다. 이곳은 두천천 지류가 흐르는 하천 옆에 형성된 넓은 평지들이 펼쳐진 들판 앞쪽에 있다. 사계리 평지말 성황당의 외형은 정면 1칸, 측면 1칸 크기로, 시멘트 블록조로 벽체를 구축하고, 홑처마에 일식 시멘트 기와를 얹은 팔작집...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사계1리에 있는 묘에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울진문화원에서 1998년에 간행한 『울진의 설화』에 채록 내용이 실려 있다. 울진군 북면 사계1리를 일명 ‘사기막(沙器幕)’이라고 부르는데, 이곳의 자연부락인 평지마을 뒷산 줄기인 용(龍)에 큰 묵묘가 있다. 전설에 의하면 양자리(陽子里) 이씨 묘라고 전해지고 있으나 매년 벌...
-
경상북도 울진군 기성면 사동리에 있는 황의석(黃義錫)의 집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울진문화원에서 1998년에 간행한 『울진의 설화』에 채록 내용이 실려 있다. 황의석의 집은 문화재 제161호로 지정되어 있다. 그 집의 택호(宅號)가 ‘골댁’이므로 ‘사동골댁집’ 혹은 ‘사동골택집’이라고 한다. 황의석의 집터는 풍수지리가들에 의하면 강릉 이남...
-
경상북도 울진군 산간 지역에서 감자를 삭혀서 만든 떡. 울진군의 산간 지방에서는 봄철 식량이 부족한 시기에 감자를 삭혀서 떡을 만들어 먹었다. 여름에 수확해 둔 감자는 봄이 되면 썩거나 마르기도 하는데, 이를 버리지 않고 떡으로 만들어서 먹었는데 이를 삭힌감자떡이라고 한다. 감자떡을 하기 위해서는 감자의 썩은 부분을 우려내야 한다. 썩은 감자 냄새는 몹시 지독...
-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가신의 하나인 성주를 위해 만든 신체. 산동우는 보통 성주의 신체로서 모셔지는데, 집안에 따라서는 산신의 신체로서 기능하기도 하였다. 울진 지역에서는 예부터 성주를 집안의 평안과 부귀를 관장하는 최고의 가택신으로 받들었는데, 이 때문에 성주의 신체인 산동우를 마련하여 그 속에 햅쌀을 넣고 집 안에다 모시고 위하였다. 산동우의 형태는 각 가정에 따라 다...
-
경상북도 울진군 울진읍 정림2리 박금(撲琴)마을 명칭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울진문화원에서 1998년에 간행한 『울진의 설화』에 채록 내용이 실려 있다. 울진군 울진읍 정림2리에 있는 박금마을은 1510년경 영양남씨가 처음 개척한 곳으로, 동네 입구 쪽에 낮게 가로놓인 산이 거문고를 타는 형국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또 일설에는 마을...
-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남녀 구분없이 연중 행하던 놀이. 산지띠기는 앞 사람 허리를 잡고 일렬로 늘어선 줄의 맨 앞사람이 상대편 대열의 끝사람을 떼어내는 놀이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꼬리를 잡는다고 하여 꼬리따기라고도 한다. 꼬리잡기에 대한 문헌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전국적인 분포를 보이는 것으로 보아 각 지역에서 자연발생적으로 만들어진 놀이로 추정된다. 산지띠기는 울진 지...
-
경상북도 울진군 금강송면 통고산 자락에 있는 마을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울진문화원에서 1998년에 간행한 『울진의 설화』에 채록 내용이 실려 있다. 1810년 순조가 나라를 다스리던 울진현령 구진(具縉) 때 통고산 자락에 67가구의 농가가 세상을 등지고 화전(火田)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살았다. 뜻있는 사람들이 학동(學童)을 모아 서당을 지어 20여...
-
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 소태3리 하암동에 있는 고개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울진문화원에서 1998년에 간행한 『울진의 설화』에 채록 내용이 실려 있다. 울진군 온정면 소태3리 하암동은 마을 앞 냇가에 깨끗한 화강암의 바위가 있어 마을 이름을 하암리라고 불렀다. 동네 앞의 크고 흰 바위는 마치 선박의 돛대와 같은 형태라고 하여 돛대바위라고...
-
경상북도 울진군 기성면 삼산리에 있는 느티나무와 관련되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울진문화원에서 1998년에 간행한 『울진의 설화』에 채록 내용이 실려 있다. 울진군 기성면 삼산리에 있는 느티나무의 수명은 370여 년이며, 높이는 30m, 둘레는 5.7m이다. 사계(沙溪) 이영발(李英發)의 묘 우측 백호(白虎)에 해당하는 등성이가 짧아 묘가 덜 쌓였다...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에 속하는 법정리. 당거리[하당리]의 위쪽이 되므로 웃원당 또는 상원당이라 하였다가 행정구역 폐합 때 상당리가 되었다. 1600년경에 선비 고씨(高氏)와 추씨(秋氏)가 처음 마을을 개척하였다. 본래 울진군 원북면에 속하였다가 1916년 3월 1일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상덕구리 일부 지역을 병합하여 상당리라 하고 울진군 북면에 편입되었다. 동...
-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행곡3리에 있는 마을 이름과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울진문화원에서 1998년에 간행한 『울진의 설화』에 채록 내용이 실려 있다. 상천전마을은 울진군 근남면 행곡3리에 있다. 옛날에 이 마을까지 바닷물이 20리나 밀려 올라와서 호수를 이뤘는데, 이 바닷물을 이용하여 소금을 구웠다고 해서 일명 해염리(海鹽里)라 불렀다고 한다....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조령(鳥嶺)에 있는 성황당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울진문화원에서 1998년에 간행한 『울진의 설화』에 채록 내용이 실려 있다. 울진군 북면 말래[斗川]를 지나 십이령(十二嶺)의 하나인 조령에 있는 성황당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조령은 ‘샛재’라고 하는데, 이 고개에는 110여 년 전에 당시 상인들의 모금으로 건축된 목조...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신화1리 골짜기에 있는 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울진문화원에서 1998년에 간행한 『울진의 설화』에 채록 내용이 실려 있다. 조선 숙종 때인 1703년에 진사 벼슬을 한 전구원(田九畹) 선생이 강학하던 서당이 있어 이 골짜기를 서당골[書堂谷]이라 부른다. 이 서당골 앞에서는 큰 바위가 놓여 있는데 크기는 가로 2....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나곡3리 나실(羅室)마을에 있는 약초와 관련되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울진문화원에서 1998년에 간행한 『울진의 설화』에 채록 내용이 실려 있다. 울진군 북면 나곡3리 나실마을의 동해안에는 서모제가 있다. 서모제는 인적이 없는 암벽에 이끼와 같은 종(種)으로 번식한다는 것으로, 쥐털과 같다고 하여 ‘서모제’라 부른다. 옛날 왕...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에 속하는 법정리. 행정구역 개편 전의 이름인 소야동(蘇野洞)과 신곡동(薪谷洞)에서 ‘소(蘇)’자와 ‘곡(谷)’자를 따 ‘소곡(蘇谷)’이 되었다. 본래 울진군 원북면(遠北面) 지역으로, 1914년 3월 1일 북면으로 개칭되고, 1916년 3월 1일 신곡·소야·석수(石水)가 통합되어 소곡리로 개편되었다. 1944년에 소곡리가 소곡1리와 소곡2리로 분리되...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소곡리 평지말에 있는 성황신을 모셔놓은 제당. 울진군 북면 소곡리 평지말 성황당은 소곡리의 자연마을인 평지말에서 구룡말로 넘어가는 고개 입구, 즉 소곡1리 거연대 옆 산사면에 위치하고 있다. 2001년 11월에 제당을 새로 짓기 전에는 당집이 나무로 만든 기와집 형태였고, 제당 뒤에 소나무가 있었으나 지금은 고사하였다. 2001년 11월...
-
경상북도 울진군 산간 지역에서 주로 먹던 소나무껍질을 이용한 구황음식. 송구떡은 먹을 것이 부족한 시기에 소나무의 껍질을 가루로 만들어 해 먹던 음식이다. 해안보다는 산간 지방에서 주로 해 먹었으며, 특히 금강송면·북면 일대 자연부락에서 겨울철에 자주 먹던 음식이다. 그러나 조리 과정이 복잡하고 손이 많이 가는 탓에 자주 해 먹지는 못했으며, 특히 소나무가 없는 지역에서...
-
경상북도 울진군 산간 지방에서 채취한 송이를 담을 때 사용하는 도구. 송이망태기는 짚으로 만든 가방이다. 한쪽 어깨에 둘러매는 것과 등 뒤에 매는 것으로 구분되는데, 보통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만들어진다. 어깨에 둘러매는 송이망태기는 채취한 송이가 빠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동성이 적고 비교적 적은 양을 채취할 때 사용한다. 등 뒤로 매는 송이망태기는 잦은 이동과 많은...
-
경상북도 울진군 울진읍 연지1리 현내(縣內)마을에 있는 수전대와 포진에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울진문화원에서 1998년에 간행한 『울진의 설화』에 채록 내용이 실려 있다. 울진읍 연지1리 현내마을에 있는 수전대는 옛날 가뭄이 극심했을 때 고을의 원을 중심으로 기우제를 지냈던 곳인데, 지금도 그 흔적이 남아 있다. 포진은 현내마을에 현성(縣城...
-
경상북도 울진 지역의 일상생활에서 먹는 음식과 행위. 경상북도 울진군의 식생활은 산과 바다 그리고 평지가 적절히 분포되어 지역에 따라 구분된다. 후포면과 죽변면을 비롯하여 바다를 중심으로 해변에 위치한 마을들은 해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들이 발달한 반면, 들이 있는 울진읍과 기성면 황보리·매화면 매화리 등은 쌀을 이용한 음식이 발달하였고, 사면이 산으로 둘러...
-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생선 또는 무를 소금에 절여 먹는 향토음식. 식해는 울진의 해안 지역 사람들이 겨울과 봄에 밑반찬으로 먹는 음식으로 넣는 재료에 따라 소식해, 고기식해로 나뉜다. 고기식해는 다시 물고기의 종류에 따라 구분되는데, 바다에서 대량으로 잡히는 어종들은 대부분 식해로 만들었다. 생선은 깨끗하게 손질하고 무는 채 썬다. 생선과 채 썬 무를 소금으로 절인 뒤,...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에 속하는 법정리. 행정구역 개편 전의 이름인 신리동(新里洞)과 화동(花洞)에서 ‘신(新)’자와 ‘화(花)’자를 따 ‘신화(新花)’가 되었다. 본래 울진군 원북면(遠北面) 지역으로, 1914년 3월 1일 북면으로 개칭되고, 1916년 4월 1일 신리동·화동·석수동(石水洞)·고등동(古等洞)의 일부 지역이 통합되어 신화리로 개편되었다. 1944년에 신화리...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신화리에 있는 성황목. 신화리 화동 성황목은 신화리의 자연마을인 화동으로 들어가는 도로 우측에 위치하고 있다. 성황목으로 모시는 소나무는 어른 두 명이 팔을 벌려 안을 수 있을 만큼 매우 크고 수령이 오래되었다. 성황목 입구와 소나무 밑둥에 금줄을 쳐놓았으며, 성황목 정면 아래에 시멘트로 제단을 설치하였다. 성황목 주변에 석축을 둘렀으며,...
-
경상북도 울진군 금강송면 쌍전리 산146번지에 있는 참배나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울진문화원에서 1998년에 간행한 『울진의 설화』에 채록 내용이 실려 있다. 울진군 금강송면 쌍전리에 있는 참배나무는 현재 마을 주민 곽금호의 집 뒤뜰에 있다. 대대로 관리해오고 있지만 언제 누가 심었는지는 알 수 없다. 나무의 수령은 약 500년이라고 한...
-
경상북도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召光里)에 있는 장군터에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울진문화원에서 1998년에 간행한 『울진의 설화』에 채록 내용이 실려 있다.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에는 안일왕성(安逸王城)의 장군터가 있다. 이 장군터는 부족사회국가 시대에 실직[현재의 삼척] 안일왕이 피신하여 산성을 토석(土石)으로 축조할 때 당시 장군이 살았다고...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소곡1리에 있는 자연마을의 명칭에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울진문화원에서 1998년에 간행한 『울진의 설화』에 채록 내용이 실려 있다. 울진군 북면 소곡1리에는 12개의 소야(蘇野)가 형성되어 있어 인근 마을에서는 ‘열두소야’라고 부른다. 이 12개소는 평지마을·굿마을·웅동골·샛터·골말·북산말·평밭·도리마·웃마을·옛터·종...
-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노음1리·노음2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울진문화원에서 1998년에 간행한 『울진의 설화』에 채록 내용이 실려 있다. 오노(五老)마을은 울진군 근남면 노음1리·노음2리의 옛 지명으로, 1450년경 영양남씨 가문의 상유(尙有)·순하(舜夏) 등 다섯 명의 노인이 촌장의 자격으로 마을을 이끌고 살아가고 있었다. 당시 고을...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나곡리 고포마을에서 충견(忠犬)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울진문화원에서 1998년에 간행한 『울진의 설화』에 채록 내용이 실려 있다. 고포는 조그만 도랑을 경계로 남쪽 마을은 경상북도 울진군 고포이고, 북쪽은 강원도 삼척시 고포로 두 마을을 함께 고포리라고 부른다. 조선시대 말엽 울진 고포마을에 살고 있던 최씨가 강원도...
-
경상북도 울진군 금강송면 왕피리에서 마을 이름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두 가지 이야기. 울진문화원에서 1998년에 간행한 『울진의 설화』에 채록 내용이 실려 있으며, 울진군청이 2006년에 간행한 『울진군지』에도 같은 내용이 실려 있다. 울진군 금강송면 왕피리의 마을 이름에는 두 가지 전설이 있다. 첫째는 935년경에 신라 경순왕(敬順王)의 왕자...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나곡3리 나실(羅室)마을에 있는 용혈(龍穴)과 관련되어 전해오는 이야기. 울진문화원에서 1998년에 간행한 『울진의 설화』에 채록 내용이 실려 있다. 울진군 북면 나곡3리 나실마을에 있는 용혈은 동해에 접한 암석이 해발 20m 서쪽으로 갈라져 절벽을 이루고 있다. 그 암석의 하부에는 폭이 3m나 되는 구멍이 있는데, 그 깊이를...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마을 이름과 관련되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울진문화원에서 1998년에 간행한 『울진의 설화』에 채록 내용이 실려 있으며, 울진군청이 2006년에 간행한 『울진군지』에도 같은 내용이 실려 있다. 지금의 울진군 북면 두천리는 옛날에 한양으로 가는 길인 십이령 길목이어서, 한양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 마을을 지나야 했다. 이 고을 원...
-
경상북도 울진 지역에서 땅에 놀이판을 그린 후 돌을 놓고 발로 차서 겨루던 여자 아이들의 놀이. 이새가리는 다른 지역에서는 망차기라고 부른다. 망차기는 한국뿐만 아니라 거의 세계 각국에 분포되어 있으나, 그 정확한 기원이나 유래를 밝히기는 어렵다.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지구상에 넓게 퍼져 있는 이 놀이가 그 기본 놀이구조 속에 하늘과 땅이라는 개념이 들어 있다는 사실이...
-
경상북도 울진군 매화면 신흥2리에서 마을 이름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울진문화원에서 1998년에 간행한 『울진의 설화』에 채록 내용이 실려 있다. ‘이울’은 한글 또는 발음이 같은 동네로, 울진군 매화면 신흥2리의 자연마을 이름이다. 임진왜란 때 이대인(李大仁)이라는 현령이 이곳으로 피란하여 마을을 개척할 당시에 자신의 성과 울진의 ‘울’자를 따서...
-
경상북도 울진군 금강송면 하원리에 소재한 불영사에서 양성법사와 숙종이 관련되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인현왕후와 양성법사 이야기」는 조선시대 숙종의 비 인현왕후와 울진 불영사(佛影寺)가 관련된 설화이다. 인현왕후가 폐출된 뒤 감교당에서 자결하려고 할 때, 꿈에 나타난 양성법사(養性法師)의 현몽 예언에 감사하여 숙종이 불영사 주변 10리 안의 땅을 시주하였다고...
-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오곡리와 월송리에서 일출봉과 묘에 관련되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일출봉과 황장군의 묘」는 평해읍 오곡리와 월송리 경계에 서 있는 일출봉과 묘(墓)에 관한 설화이다. 전반부는 산에 묘를 쓰면 명현장수가 배출된다는 풍수지리담이고, 후반부는 황장군(黃將軍)의 묘를 파헤치려 하면 일진광풍이 불어 이를 막는다는 신이담이다. 1998년에 울진문...
-
고포 미역마을은 행정적으로 울진군 북면 나곡6리로 울진군의 가장 북쪽에 위치하며, 마을의 중간 개천을 중심으로 좌측과 우측이 각각 경상북도 울진군 고포와 강원도 삼척시 고포로 나누어진다. 이곳의 미역은 울진의 다른 지역의 미역보다도 그 질이 좋아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려시대부터 임금님께 진상하는 ‘화포’로 알려져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과 조선왕조실록...
-
경상북도 울진군 매화면 매화1리에서 장수바위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흔적 전설이란 암석면에 사람 또는 신의 흔적이 남아 있다고 하는 이야기이다. 「장수바위 이야기」는 매화면 매화1리의 장수바위에서 샘물을 마시기 위해 어떤 장수가 무릎을 꿇었다는 유래를 담고 있는 암석과 관련된 흔적 전설이다. 1998년에 울진문화원에서 간행한 『울진의 설화』에 채록 내용이 실려...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부구2리에서 잿골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잿골과 우암 송선생 이야기」에서 잿골은 북면 부구2리 마을의 옛 이름이다. 잿골은 흥부역(興富驛)이 있던 교통의 중심지로서 사람과 문물의 왕래가 잦은 요지였으며, 부구2리의 흥부장은 ‘어물, 소금시장’으로 유명했다. 흥부장은 해산물과 소금의 유통을 담당한 특수상인 집단인 이른바 ‘바지게...
-
경상북도 울진군 금강송면 전곡리에 있는 저승골에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울진문화원에서 1998년에 간행한 『울진의 설화』에 채록 내용이 실려 있다. 경상북도 울진군과 봉화군이 경계하는 협곡 중간쯤에 매우 험한 골짜기가 있는데 이 골짜기의 이름이 저승골이다. 기원을 알 수 없으나, 저승골을 마주하는 강 건너 언덕배기에 다 쓰러져가는 오두막이...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고목3리에서 시목동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저울대 형국 마을 이야기」는 북면 고목3리에 위치한 시목동(柿木洞)에 사는 두 씨족 세거민들의 형국에 따른 지명과 관련된 풍수 전설이자 지명유래담이다. 마을의 모습이 저울대 형국을 띠고 있기 때문에 양쪽 마을의 인구, 가구, 재력 등이 천평칭으로 재어본 듯이 똑같다는 것이다. 천평칭은...
-
경상북도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에서 적송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적송 이야기」는 임유후(任有後)[1601~1673]와 금강송면 소광리의 육종림에서 자생하는 적송과 관련된 식물유래담이다. 부모의 상에는 품질 좋은 적송 관목(棺木)을 소광(召光)에서 구입해야만 한다는 것인데, 이 적송은 황장목(黃腸木), 춘양목(春陽木)이라고도 불린다. 적송은 일반 소...
-
경상북도 울진 지역의 전통 소금 제조법. 한국에서의 제염 방법은 고대에서 20세기 초까지 주로 사용되었던 높은 염도의 간수를 끓여서 제조하는 전오제염법(煎熬製鹽法)과 1907년 이후 채용된 태양열과 바람을 이용해 소금을 제조하는 천일제염법(天日製鹽法)으로 대별된다. 전오제염법은 진흙을 깐 염전을 조성한 다음 바닷물을 끌어들여 높은 염분을 머금은 진흙을 체를 건...
-
일제강점기 경상북도 울진 지역에 있었던 정어리 가공 공장. 정어리는 청어목 청어과의 바닷물고기로 큰 무리를 지어 다닌다. 지방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정어리 기름은 각종 공업용 원료로 이용되었고, 나머지는 사료와 비료로 이용되었다. 학명은 ‘Sardinops melanostictus’이다. 정어리 떼는 두만강에서 흘러 내려오는 붉은 흙탕물이 남쪽으로 흐르면 이 물길을 따라...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과 금강송면에서 식량이 부족한 시기에 주식으로 먹던 구황음식. 쌀이 귀한 시절 쌀밥은 기제사나 명절 또는 특별한 경우에만 먹을 수 있는 귀한 음식이었다. 이를 대신할 주식으로 쌀 대신 좁쌀을 넣거나, 이것도 부족하여 감자를 넣고 만들어 먹었다. 좁쌀감자밥에서 좁쌀과 감자는 거의 5:5의 비율로 들어간다. 8인 가족을 기준으로 할 때 밥을 하면 좁쌀 두...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에 속하는 법정리. 줄릿골이라 불렀다가 면전동, 중리와, 석수동, 흥부동, 소야동의 일부 지역을 병합하여 주인리라 하였다. 본래 울진군 원북면에 속하였다가 1916년 3월 1일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면전동, 중리와, 석수동, 흥부동, 소야동의 일부 지역을 병합하여 주인리라 하고 울진군 북면에 편입되었다. 주인리는 주인1리, 주인2리[중리],...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주인2리 석수동에 있는 성황신을 모셔놓은 신당. 주인리 석수동 성황당은 울진군 북면 주인2리의 자연마을인 석수동 복판에 있는 마을회관 앞의 회관 창고 옆에 있다. 당 뒤에는 포구나무 두 그루가 서 있다. 원래 마을 뒷산에 있던 것을 1960년경에 지금의 위치로 이전하였다고 한다. 제당은 시멘트 블록조로 지은 단칸 규모이고, 부구천이 바라다...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주인2리 중리에 있는 성황신을 모셔놓은 제당. 주민들이 정월 보름 밤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장소인 주인리 중리 성황당은 원래 주인1리와 주인2리가 경계[지금의 도로 중간 위치]를 이루는, 마을 입구의 작은 구릉에 있었다. 도로를 내면서 솔밭칸이라 불리는 도로 옆에 세웠는데, 태풍 매미로 인해 신목(神木)[소나무]과 제단이 없어짐에 따라 현...
-
경상북도 울진 지역에서 남녀 아이의 구분 없이 행하는 놀이. 짐돌짚기는 상대편의 돌을 짚어서 많이 빼앗아오면 이기는 놀이이다. 이런 유형의 놀이는 전국적으로 행해졌으며, 지방에 따라서는 진놀이, 진빼앗기, 찜돌이, 찜찍기 라고도 한다. 진놀이는 옛날에 군사들의 훈련을 위해 만든 것인데, 이것이 재미있어서 훈련할 때 외에 일상생활에서도 흔히 하는 놀이가 되었다. 그래서 놀...
-
경상북도 울진군 산간 지역에서 춘궁기에 먹던 구황음식. 3월 그믐부터 4월 보리가 익기 전에 풋보리를 베어 감자를 넣고 만들어 먹던 음식으로 풋보리를 손작두로 잘게 썰어 ‘짝두보리’라고 한다. 3월에서 4월까지는 보리가 익기 전이며, 겨우내 저축한 식량이 떨어져가는 시기로 말 그대로 춘궁기이다. 이 때 마을 사람들은 먹을 것이 부족하여 아직 익지 않은 풋보리를 한 땀씩...
-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에서 천량산 암자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천량암 이야기」는 횡재형에 속하는 허욕 금지담이다. 이런 유형의 설화는 속칭 ‘쌀바위’ 전설로 대표되고 있으며, 가난한 절이나 암자와 결부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각 지역에 퍼져 있는 설화의 내용은 대동소이하여 헛된 욕심을 부리지 말라는 공통의 주제를 갖고 있다. 1998년에...
-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7월과 9월 사이 더위를 보내기 위해 강이나 개울을 찾아 행하던 놀이. 천렵은 농사가 정착되지 않은 신석기시대 이전에 생존을 위해 물고기, 조개 등을 잡을 때부터 내려오는 풍속이다. 조선시대의 모습을 전하는 풍속화에는 양반들이 천렵을 하는 그림이 많이 남아 있는데, 그 중에 김득신(金得臣)의 「천렵풍경(川獵風景)」이 대표적인 작품이다. 우리가 잘 알고...
-
경상북도 울진군 금강송면 덕거리에서 천제당과 관련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각 지방마다 산간에는 주민들의 안녕을 위하여 매년 제의를 올리는 제당이 있다. 제사를 모시지 않았더니 마을에 돌림병이 돌거나, 흉년이 들거나 한다는 그럴만한 신당(神堂) 전설이 깃들어 있다. 바로 「천제당 이야기」도 신당 전설과 같은 맥락의 제당 유래담이다. 1998년에 울진문화원에서 간행한 『울진의...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부구1리에서 칠보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칠보산 이야기」는 매가 보배를 안고 막 하늘로 날아오르는 형국을 이룬다고 하여 이름을 붙였다는 지명유래담이다. 이와 유사한 이야기가 경기도 화성군에 있는 칠보산에도 전해진다. 화성군의 칠보산 전설에는 옛날부터 8개의 보물[산삼, 맷돌, 잣나무, 황계수닭, 범절, 장사, 금, 금닭]이...
-
경상북도 울진군 울진읍 온양2리에서 탕건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해안지방이나 섬에 위치한 마을에는 일반적으로 마을 뒷산에 산신당이, 마을 앞에 용신당[일명, 해신당]이 있다. 보통 음력 정월 14일에 배의 주인이 제주가 되어 뱃사공들이 용왕제를 올리게 된다. 매년 용왕제를 지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용왕신이 노하여 반드시 풍랑을 만나거나 고기를 하나도...
-
경상북도 울진군 울진읍 읍남1리에서 토일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토일리와 정몽주 이야기」는 울진읍 읍남1리의 토일리와 정몽주의 후손이 얽힌 지명유래담이다. 정도(鄭渡)는 증조할아버지 정보(鄭保)가 단종사화(端宗士禍)에 몰려 영일로 유배되자, 자기 자신도 “나아가면 위태하니 물러나서 편안히 지냄과 같지 못하다”고 하여 울진에 와서 살게 되었다. 그...
-
경상북도 울진군 금강송면 삼근2리에서 통고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통고산사의 무쇠 말터」는 금강송면 삼근2리의 꽃방마을에 있는 사찰 앞에 서 있었다는 무쇠 말과 관련된 지명유래담이다. 무쇠 말은 통고산사의 어떤 도승이 기약한 수행을 마친 다음 자신이 열성으로 노력을 다하였다는 자부심을 강조하고자 절 앞에 세운 조형물이다. 지금 이 무쇠 말은 사라...
-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평해리에서 느티나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평해 동헌터 느티나무 이야기」는 평해리의 옛 관아였던 동헌터 앞에 서 있는 한 그루의 느티나무에 관한 거목 전설이다. 이 느티나무는 현재 울진군 지정 보호수로 관리되고 있다. 평해리의 옛 지명은 ‘하성리(下城里)’, ‘하리(下里)’, ‘하성저리(下城底里)’ 등으로 불리는데, 이는 모...
-
경상북도 울진 지역에서 남자 아이들이 여름철 냇가에서 행하던 놀이. 하늘땅놀이는 여름철에 작은 개울가에서 패를 나누어 제각기 물을 막아 둑을 쌓아놓고, 막았던 물꼬를 터서 상대의 둑을 무너뜨리는 민속놀이이다. 이런 유형의 놀이는 전국적으로 행해졌으며, 보 무너뜨리기 또는 보싸움이라고도 불리었다. 주로 10세 전후의 아이들이 즐겨 했던 놀이이다. 보(洑)란 논에 물을 대기...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에 속하는 법정리. 당거리 아래쪽에 있어 아릿당 또는 하당이라 하였다가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중원당동, 당가동 일부 지역을 병합하여 하당리라 하였다. 1700년경에 성황당을 많이 세우면서 마을 이름을 당가리(塘街里)라 하였다. 울진군 원북면에 속하였다가 1916년 3월 1일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중원당동, 당가동 일부 지역을 병합하여 하당리...
-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구산3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암석 유래담. 「학소대 이야기」는 구산3리에 있는 굴구지마을의 앞으로 흐르는 냇물 가운데 우뚝 솟은 큰 바위에 학의 집이 있었다는 암석 전설이다. 1998년에 울진문화원에서 간행한 『울진의 설화』에 채록 내용이 실려 있다. 근남면 구산3리 굴구지마을 앞 양쪽으로 흐르는 냇물 속에 섬처럼 우뚝 솟은 큰...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고목리 지정마을에서 학소응소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학소응소 이야기」는 북면 고목리 지정(芝亭)마을에 있는 샘에 깃든, 학(鶴)과 매[鷹]의 이름으로 명명된 샘[泉] 전설이다. 즉 학이 먹었다는 학소샘은 마시지 못하며, 매가 먹었다는 응소샘은 마셔도 된다는 자연물 유래담이다. 1998년에 울진문화원에서 간행한 『울진의 설화』에...
-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수곡리에서 성황신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한태재 성황신 이야기」는 수곡리에 위치한 한태재 성황신과 지나가던 말 그리고 관찰사와 관련된 신이담 유형의 민담이다. 성황당 앞에서 말이 움직이지 않아 어쩔 수 없이 관찰사가 한태재 성황신에게 정중히 예를 올리고 출발하였다는 이야기이다. 1998년에 울진문화원에서 간행한 『울진의 설화...
-
경상북도 울진군 기성면 기성리에서 신당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해신당과 농신당 이야기」는 기성면 기성리에서 해신당(海神堂)과 농신당(農神堂)에 관련된 신당 유래담이다. 해신당과 농신당은 각각 위치에 따라 남소와 북소로 불리는 재실을 갖고 있다. 매년 음력 9월 9일에 제사를 올리는데 해신당은 풍어와 안전을 위해 세워진 당이며, 농신당은 풍농과 안전...
-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에서 행곡의 유래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행곡 이야기」는 근남면 행곡리에 위치한 천량암과 주천대에 관련된 지명 전설이다. 원래의 지명은 천량암(天糧岩)[일명 쌀바위]의 구멍에서 아침저녁으로 쌀이 나온다고 하여 지은 마을 이름이 ‘쌀골’이었다. 그런데 만휴(萬休) 임유후(任有後)[1601~1673]가 주천대에서 시를 지을...
-
경상북도 울진군 울진읍 호월2리에서 호미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호미산 이야기」는 호월2리 용저동에 있는 호미산의 인수암(印綬岩)과 관련된 풍수 설화이다. 전국적인 분포를 보이는 풍수설화의 내용은 아주 다양하다. 고려의 ‘송악산신’이나 조선의 ‘삼각산신’ 등 국가에 관한 풍수 설화를 비롯하여, 명당 터에 절을 세웠다는 경주 황룡사 설화, 어머니를...
-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에서 옹기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화수독」은 근남면 산포리 가는게[細浦]마을에서 영등 날[음력 2월 1일]에 옹기에 물을 담아서 그 물이 줄면 화재가 날 위험이 있으니 주의하라는 점복과 관련된 신이담이다. 영등할머니는 농신(農神)이면서 풍신(風神)으로, 천계에 살고 있다가 2월 1일에 지상에 내려와 집집마다 다니면서 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