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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001224
한자 道術-鞠思哲
영어공식명칭 Guk Sa-cheol perform Taoist magic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명덕리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김선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01년 9월 23일 - 「도술꾼 국사철」 황인덕이 이우인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1년 - 「도술꾼 국사철」『완주의 구전설화』에 「도술꾼 국사철」로 수록
채록지 「도술꾼 국사철」 -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명덕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
주요 등장 인물 국사철|소금장수|도술꾼들
모티프 유형 변신|속이기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명덕리에서 도술꾼 국사철에 관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 상황]

「도술꾼 국사철」은 황인덕이 2001년 9월 23일에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명덕리 주민 이우인[남, 72세]으로부터 채록해, 『완주의 구전설화』[신아출판사, 2001] 296~302쪽에 「도술꾼 국사철」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었다.

[내용]

옛날에 국사철이라는 도술꾼이 있었는데 전라감영으로 도임[지방에 파견된 관리가 근무지에 도착]하게 되어 전라북도 전주로 오는 길에 충청남도 논산을 지나 삼례[현 전라북도 완주군 삼례읍] 비비정에 이르게 되었다. 비비정에 이른 국사철이서구(李書九)[1754~1825] 또한 도임하는 시기임을 생각하고 비비정에서 둥그나무로 변신해 이서구가 지나가기를 기다렸지만 지나갈 시간이 지났는데도 지나가지 않았다. 도임 시간을 어기면 무슨 꼴을 당할지 모를 텐데 이서구가 왜 안 지나갈까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한 소금장수가 소금 섬[가마니]을 짊어지고 쇠못이 박힌 지팡이를 짚고 둥그나무 근처로 왔다. 지고 있던 지게를 벗어 쇠지팡이로 지게를 받쳤는데, 쇠지팡이를 꽂은 곳이 둥그나무로 변신한 국사철의 엄지발가락과 장지 발가락이 연결된 살이었다. 그리고 곰방대로 담배를 피우면서 뜨거운 재를 자꾸 둥그나무에 털면서 “야, 이놈아! 너 이런 장난을 하면 되겠냐?”라고 했다. 발가락이 너무 아프고 뜨거운 담뱃재에 괴로워하던 국사철은 소금장수가 자신보다 수가 높은 도인이라고 생각하고 잘못했다고 하며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다. 소금장수가 국사철에게 이서구는 진작에 전라 도임을 마쳤는데 왜 기다리고 있느냐고 하니까 국사철이서구가 지나간 일이 없다고 했다. 소금장수가 이서구는 벌떼로 둔갑해서 이곳을 지나갔다고 이야기하자 국사철은 얼마 전 벌떼 한 떼가 지나갔던 게 기억이 났다.

소금장수는 이서구국사철을 가만두지 않을 테니 충청도 쪽으로 도망가라고 했다. 국사철은 소금장수의 말을 듣고 도망가다 충청남도 금산 어느 주막에 이르렀다. 돈 한 푼 없었던 국사철은 주막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하고 주막 밖에서 웅크리고 쉬고 있었는데 한 떼의 사람들이 도술을 부려 큰 잔칫상을 날아오게 해 먹는 것을 보았다. 음식을 다 먹은 그 사람들이 잔칫상을 원래 있던 곳으로 다시 날려 보내려 했는데 아무리 도술을 부려도 날아가지 않았다. 그 중 한 사람이 국사철을 보고 잔칫상이 날아가지 않는 이유는 저 사람 때문인 것 같다면서, 국사철에게 살려 달라고 했다. 국사철은 그 사람들에게 평양감사 도임 잔칫상을 훔쳐다 먹은 죄가 크고 그 잔칫상을 맡은 아전은 어떻게 되었을지 생각해 보라면서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말라고 이야기한 후, 상을 원래 있던 자리로 날려 보냈다.

[모티프 분석]

「도술꾼 국사철」의 주요 모티프는 ‘변신’, ‘속이기’이다. 국사철이서구를 속이고 골려주기 위해 둥그나무로 변신했으나, 이서구는 벌떼로 변신해 국사철을 속이고 둥그나무를 지나간다. 이서구의 도술이 둥그나무로 마음대로 변신할 수 있었던 국사철의 도술보다 한 수 위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충청도 쪽으로 도망가던 국사철이 도술꾼의 무리를 만나서 그들보다 더 높은 도술을 지니고 있었음 보여주는 후반부는 국사철의 도술의 경지 또한 보통 수준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도술꾼 국사철」에서는 국사철의 높은 도술의 경지가 기준점이 되어 이서구라는 인물이 지닌 도술의 경지를 더욱 부각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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