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301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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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部隊- |
이칭/별칭 | 부대고기,존슨탕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경기도 양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혜선 |
[정의]
경기도 양주 지역에서 과거 미군 부대에서 나온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 끓여 먹던 음식.
[개설]
부대찌개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에는 미국의 존슨(Lyndon Baines Johnson) 대통령의 성을 따서 ‘존슨탕’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오늘날에는 양주 지역에서 분리된 의정부시와 송탄시를 중심으로 부대찌개 전문 식당이 많이 생겼다. 특히 의정부는 전문 식당이 밀집되어 있는 부대찌개 거리를 조성하는 등 지역 특화 음식으로 널리 홍보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부대찌개는 말 그대로 ‘군대의 찌개’라는 뜻으로, 그 연원은 1950년 6·25 전쟁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시여서 모든 먹을 것이 부족하였던 시절, 양주 지역[특히 지금의 의정부시와 송탄시]에 많이 주둔해 있던 미군 부대에서 먹다 남은 햄이나 통조림 혹은 미군 부대에서 몰래 빼낸 고기를 이용하여 고추장을 넣고 찌개로 만든 것이다.
고기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때, 부대찌개는 남이 먹고 남은 재료로 끓였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매우 잘 팔리는 음식이었고, 이전에 햄을 먹어 본 적이 없던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아 오늘날까지 매우 인기 있는 대중 음식이 되었다. 더 이상 미군 부대에서 나오는 음식을 활용하지 않아도 되는 오늘날에는 라면, 당면 등의 사리나 흰떡 등의 재료를 함께 넣어 그 맛을 더욱 풍부하게 하여 먹는다.
[만드는 법]
두부와 햄·콘 소시지·프랑크 소시지 등은 큼직하게 어슷하게 썰고, 잘 익은 김치는 4~5㎝ 길이로 썰거나 다지며, 돼지고기는 살코기로 준비해 납작하게 저며 썰어 양념한다. 그런 다음 고추·애호박·팽이버섯·파를 적당히 썰어 준비해 놓고, 냄비에 참기름을 두른 뒤 돼지고기를 볶다가 사골 육수나 닭 육수를 부어 끓인다. 돼지고기가 익으면 다진 김치와 나머지 재료를 넣어 끓이다가 국물 맛이 걸쭉하게 우러나면 마지막에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한소끔 끓인 뒤 쑥갓을 얹어 주면 더욱 맛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