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3015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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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경기도 양주시 |
집필자 | 한정수 |
[정의]
경기도 양주 지역에서 주어진 글자로 한시를 지으며 즐기던 놀이.
[개설]
초중종장놀이는 음력 5월에서부터 7월 하순까지 서당 학동들의 학습 효과를 높이려고 행하였던 민속놀이이다. 현대식 학교 교육이 정착되면서 지금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지만 전통 사회에서는 서당 및 향교, 서원 등의 교육이 주를 이루었다. 이때 학동들은 시를 짓고 이해하기 위해 놀이를 고안하여 재미와 교육을 동시에 갖고자 하였다. 초중종장놀이는 바로 이런 차원에서 창안된 것이다. 양주 지역에 전하는 초중종장놀이는 대개 음력 5월인 늦은 봄에서부터 7월 하순의 더운 여름에 행해져 왔다고 한다.
[연원]
옛날 서당 교육이 활성화되었을 때 학동들이 시구를 배우고 익히고 짓기 위해 고안한 놀이였다. 이를 통해 시의 운조를 재미있게 기억하고 쉽게 암송할 수 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놀이 도구는 별도로 없었던 듯하다. 서당에서 배우던 시조집이나 시집 등이 있으면 운을 불렀을 때 그 운에 해당하는 시를 외우면 되었다. 그러므로 장소는 시원한 그늘이 있는 곳이면 어디나 가능했다.
[놀이 방법]
먼저 시에 대한 공부와 암기를 한다. 그리고 피서 겸 시원한 곳에 앉아 운을 떼면 그 운에 해당하는 시를 송하거나 글을 짓는다. 이렇게 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재미있게 시를 짓고 외우는 일을 할 수 있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양주시에 전하는 ‘초중종장놀이’는 서당 학동들의 교육 학습 놀이였다. 주로 여름에 많이 이루어졌는데, 그 방법을 보면 한자로 일천 천(千)이 나오면 천(千)자로 글을 짓는다. 예를 들면 ‘천세비파를 잡고……’와 같이 『당음(唐音)』에 나온 글을 외워 두었다가 읊는 것이었다.
[현황]
서당이나 향교에서의 한시 교육이 거의 없어진 지금은 이 놀이를 찾아보기 어렵다. 다만 향교 등에서 한시에 익숙한 노인들이 간혹 하는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