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4C0103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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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경상남도 양산시 상북면 소토리 마을회관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류명환 |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에는 언제나 서로의 일을 공유해가며 돈독한 정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그 곳은 당산나무가 넓게 팔을 드리우고 있는 마을의 입구에 있는 마을회관과 노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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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회관이나 노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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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회관 신축
마을의 중심인 마을회관과 노인정은 의사소통의 공간일 뿐만 아니라, 놀이공간의 역할도 하고 있다. 종종 마을 사람들은 집에 에어컨이 있어도 여름에는 당산나무 밑에 모여 담소를 나누곤 한다. 또한 마을에 경사가 있거나 제사 때 음식들은 나누어 먹을 때도 마을회관으로 초청하여 음식을 함께 나누어 먹는다.
마침 회관에는 마을 사람들이 가득차 있었다. 할머니들은 곱게 화장을 하시고 오셔서 음식을 드시고, 부녀회장님은 바쁘게 어르신들이 드실 음식을 준비하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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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으로 가득 찬 마을 회관
이영필 할머니는 “오늘은 누구 집 딸 치운다고(시집 보낸다고) 회관에서 잔치를 하고 있다 아이가. 보통은 마을에서 누구 결혼하고 하면 결혼하는 집에서 술 한 잔 돌린다는 뜻으로 잔치를 하고 그란다. 도시 사람들은 봉투 하나만 주고 끝이지만 우리는 잔치하는 집에서 음식을 해가지고 오면 회관에서 음식도 같이 먹고 그란다.”(이영필, 소노마을 농민, 83세)고 하시며 마을의 화기애애한 풍속에 만족한 미소를 지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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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시집보내는 것을 축하하는 잔치
마을에 잔치가 있는 날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마을 사람들은 점심때가 되면 같이 밥을 먹고 얘기하고 나서 저녁에 집으로 온다. 그러나 이렇게 마을회관의 기능이 활발한 소노마을도 과거에 비해서 지금은 사람들 간의 모임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과거에는 한 해에 집집마다 4~5번 지내는 제사 때, 마을 사람들을 집으로 초청해서 사람들끼리 음식을 나누어 먹곤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는 회관에서 음식을 나누어 먹고, 제사를 할 때마다 초청하는 것이 아닌 제사 4~5번 중에 한번 정도만 나누어 먹는다고 한다.
한편 율리마을과 효충마을은 소노마을에 비해 마을회관의 기능이 활발하지는 않다. 농사짓는 사람들이 적을 뿐만 아니라 동족 마을이 해체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과의 연결 고리가 느슨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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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회관
“마을회관에는 사람이 없어서 자주 안 가는기라. 주로 마을회관은 마을 일 의논하는 데에 참석하고 있다 아이가. 마을에서 회의는 한 달에 한번 정도 하는데 참석하는 사람의 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아 큰일이다. 사람 수가 적은 것도 적은 것이지만, 원래 주민 수가 별로 없다. 땅값이 오르는 바람에 다 땅을 팔고 마을을 많이 떠났는기라."(안예순, 율리마을 농민, 7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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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 마을회관에 가서 만난 할머니
이렇듯 마을회관의 기능이 활발하지 않다는 것은 곧 마을사람들 간의 유대가 적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안예순 할머니뿐만 아니라 마을회관에 있는 할머니들도 종종 회관에 들리시는 편이지만 예전만은 못하다고들 한다.
옛날에는 논밭도 많고 사람들끼리 화목했으나, 지금은 마을사람도 많이 없고 옛날 인심이 사라져서 그런 건 아닐까. 바빠진 현실 속에서 인심마저 각박해지는 것이 아닌지 안타까울 뿐이다.
그래도 안예순 할머니는 처음 이 마을에 시집왔을 때 집집마다 명절이 되면 함께 장구, 북치고 춤을 추고 놀았던 것을 회상하며, 여전히 마을 사람들이 다 좋다고 하면서 곱게 웃는다.
할머니의 이런 마음에서 가족과 같은 정을 느낄 수 있었다. 한 마을의 소통의 장인 마을회관들이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사람 냄새가 가득 풍기는 가슴 따뜻한 곳으로 유지되기를 바란다.
[정보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