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천시에 속하는 법정동.

[명칭 유래]

화룡동(化龍洞)은 용이 승천한 것과 같은 옛 정기가 다시 돌아왔다는 데 연유하여 붙인 명칭이다. 즉, 새로운 사람이 들어와 살면서 다시 융성한 동네가 되어 늙은 땅이 용으로 승천한 것과 같이 옛 정기가 다시 돌아왔다는 뜻에서 ‘화룡’이라 불렀다 한다.

[형성 및 변천]

조선 후기 화룡동은 영천군 내서면(內西面)에 속한 지역으로 넙밭 또는 노전이라 하였다. 1914년 3월 1일 행정구역 통폐합 때 영천군과 신녕군을 영천군으로 하였으며, 이때 화룡리가 되어 영천군 영천면에 편입되었다.

1937년 7월 영천면이 읍으로 승격함에 따라 영천읍 화룡리가 되었다가 1981년 7월 영천읍이 영천시로 승격함에 따라 영천시 교동에 속하였다. 1995년 영천군과 영천시가 통합되어 도농 복합 형태의 새로운 영천시가 되면서 영천시 화룡동이 되었고, 행정동인 서부동 관할하에 있다.

[자연 환경]

화룡동은 마현산(馬峴山) 서쪽 기슭에 자리 잡은 마을로 동고서저 형태의 지형이다. 화룡동의 서쪽으로는 하천을 따라 평야가 발달하였는데, 동쪽과 북쪽은 마현산 자락으로 산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고, 서쪽은 신녕면 방면에서 흘러오는 신녕천(新寧川)과 보현산(普賢山)에서 발원한 고현천(古縣川)이 합류하여 넓게 흐르고 있다.

[현황]

서부동 주민센터가 소재한 화룡동은 영천시의 서쪽 관문으로 교육 시설과 신축 아파트 단지가 많은 동이다. 화룡동의 면적은 2.4㎢이며, 인구는 2011년 말 현재 816가구, 1,996명으로, 남자가 1,003명, 여자가 993명이다.

서부동의 공공 기관으로는 영천 교육 지원청이 있고, 교육 기관으로는 선화 여자 고등학교, 영화 초등학교 등이 있으며, 사찰로는 도솔사가 있다.

한편, 서부동의 휴식 공간으로는 0.2㎢의 마현산 공원이 있다. 마현산공원에는 6·25 전적비와 충혼탑 등이 건립되어 ‘호국의 고장’ 영천의 상징이 되고 있는데, 영천지구 전적비는 높이 9.05m로, 6·25 전쟁 당시 영천 지방을 사수한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1980년 10월에 건립하였고, 충혼탑은 탑 높이 2.9m로, 6·25 전쟁 당시 전사한 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하여 1963년 6월에 건립하였다.

1977년에 설립한 북영천역이 화룡동에 있는데, 2006년 12월부터 역무원이 없는 간이역으로 되었다.

2011년 12월 영천시 서부동의 오수동·쌍계동·화룡동 일대 상수원 보호 구역이 30여 년 만에 해제되어, 이 일대 0.72171㎢에 주택 신축·개축은 물론, 공장 건립 등이 가능해지며 각종 재산권 행사에 대한 규제도 풀리게 되었다. 쌍계동·화룡동에 조성되는 ‘고향의 강’ 사업은 2012년 착공하여 2015년에 준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