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경상북도 영덕군 출신의 학자.

[개설]

백진흥(白震興)[1632~1701]은 1660년(현종 1) 진사시에 입격했으며, 유고로 『구암유고(寠庵逸稿)』를 남겼다.

[가계]

백진흥의 본관은 대흥(大興), 자는 문원(聞遠)·지원(志遠), 호는 구암(寠庵)이다. 아버지는 양몽재(養蒙齋) 백원발(白源發), 어머니는 영양남씨(英陽南氏) 남경훈(南慶薰)의 딸이다. 1632년(인조 10) 다섯 형제 중 셋째로 태어났다. 형은 백필흥(白必興)·백세흥(白世興)[1630~1699]이며, 동생은 백빈흥(白賓興)·백치흥(白致興)이다.

[활동 사항]

1660년 식년시 진사 2등 17위로 입격하였다. 5형제가 모두 우애가 깊었다. 성품이 깨끗하고 재주가 특출하였으며, 예학(禮學)에 밝았다고 한다.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도 상례를 치르는 데 어긋남이 없었다. 퇴계학파의 일원인 고산(孤山) 이유장(李惟樟)과 교유하면서 예법에 의문 나는 것이 있으면 반드시 찾아가 함께 연구하였다. 또 괴애(乖厓) 류지(柳榰), 지촌(芝村) 김방걸(金邦杰), 택옹(澤翁) 박신지(朴身之)와 교유하였다.

[학문과 저술]

백진흥은 형제들과 함께 일찍이 아버지 백원발에게 학문을 배웠다. 유고인 『구암유고』가 『원고세고(元皐世稿)』에 수록되어 있다.

[묘소]

경상북도 영덕군 축산면 대곡리 동로동(東魯洞)에 묘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