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사암리에 있는 청동기시대의 고인돌군.

[위치]

원삼면소재지에서 용인 방향으로 지방도 57호선을 따라 가면 사암리주유소가 있고, 이 곳에서 길을 따라 곱등고개 쪽으로 500m쯤 더 가면 오른쪽에 고인돌 유적이 있다. 고인돌이 위치한 이 곳은 청미천의 가장자리로 넓은 들판이 펼쳐져 있으며 주변에 청미천의 발원지인 용담저수지가 있다.

[형태]

8기 가운데 1호는 덮개돌의 크기가 길이 410㎝, 너비 320㎝, 두께 90㎝이고, 평면 생김새는 네모꼴이다. 2호는 덮개돌의 크기가 길이 245㎝, 너비 220㎝, 두께 70㎝이고, 평면 생김새는 긴 타원형이다. 재질은 화강암이며 긴 방향은 남북쪽이다.

[현황]

사암리 고인돌군은 1996년 서울대학교 박물관과 2003년 한국토지공사 토지박물관의 지표 조사 과정에서 발견한 유적으로, 현재 8기가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고인돌은 덮개돌이 깨어졌거나 처음 자리에서 옮겨진 것이다.

1호는 처음 사암리 마을회관 앞에 다른 여러 고인돌과 같이 있었지만, 마을 길을 내면서 지금의 위치로 옮겨졌다. 마을 사람들에 의하면 굄돌이 있었다고 하므로 탁자식 고인돌일 가능성이 많으며, 현재의 모습은 이 곳으로 이전한 다음 후대에 만든 것이다.

2호는 현재 마을회관 앞의 마당에 다른 고인돌과 함께 있으며, 덮개돌 밑에 아무런 시설이 없어 개석식 고인돌로 여겨진다. 이 밖에도 3~6호 고인돌이 2호와 같이 마을회관 앞에 있고, 7호와 8호는 이 곳에서 조금 떨어져 자리한다.

[의의와 평가]

사암리 고인돌군은 왕산리 고인돌처럼 한 곳에 여러 기가 집중 분포하고 있는 중요한 곳이다. 현재 대부분의 고인돌이 제자리에서 옮겨졌거나 파괴된 상태이므로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주변에 이와 관련된 유적이 분포하고 있을 가능성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