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사람을 위해 제 한몸을 희생한 동물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전한다. 대부분의 전설은 그저 이야기로 끝날 뿐이고 실체를 확인하기 어려우나, 갑사 앞에는 갑사를 위해 큰 공을 세우고 죽었다는 소를 기리기 위하여 석탑이 세워져 있다. 일명 ‘공우탑(功牛塔)’이 그것이다. 갑사는 백제 때 창건설화가 전해질 만큼 유서 깊은 고찰이다. 그러나 국가의 전란시기에 어딘들 무...
갑사에서 시작되는 익구곡 골짜기에는 도참설에 따라 수많은 명당 터가 있었다. 갑산소의 뒷산을 ‘뜸띠날맹이’ 라고 하는데, 뜸을 뜬 자리가 있다는 뜻이다.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한반도의 명산과 명당터를 찾아 그 맥을 끊고 다닐 때에 갑산소 뒷산에 기인이 나온다는 자리를 찾아내서 불을 지폈다. 이 산줄기가 부여로 이어지는데 강한 지기가 흐른다 하여 뜸을 떠 기를 없애버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