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조희룡(趙熙龍)이 제천 지역에 머물면서 늦은 봄의 정경과 감회를 읊은 칠언 율시의 한시 세 수. 조희룡[1789~1866]은 만년에 친구들과 같이 풍광이 빼어난 제천, 단양 지역을 찾았다. 그 기록이 『석우망년록(石友忘年錄)』에 보인다. 세 수의 「화산모춘(花山暮春)」은 제천에 머물면서 쓴 시로 추정된다. 첫째 시에서는 병들어 누워 봄날이 허망하게 다 갔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