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제천 출신의 효자. 유시형(柳蓍馨)[1842~1942]은 본관이 진주(晉州)로, 모친의 병들었을 때 맏형인 유지형(柳芝馨)과 함께 손가락을 잘라 피를 내어 먹였으나 끝내 돌아가시자 3년간 무덤을 지켰다. 또한 부친이 병으로 누워 있을 때 한겨울에 갑자기 자라 고기를 먹고 싶다고 하자, 자라를 구하려고 얼어붙은 강 위를 한없이 헤매다가 뜻밖에 나타난 자라를 잡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