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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300162
한자 -窟
영어음역 Baramgul
영어의미역 Wind Cave
이칭/별칭 풍혈,바람혈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지명/자연 지명
지역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교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류금열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85년연표보기
해당 지역 소재지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교리
성격 동굴
높이 약 10m
길이 2~2.4㎞
약 2m[석굴 입구]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교리 청풍호에 잠긴 금병산의 석회암 동굴.

[명칭 유래]

금병산에 위치한 동굴로 밖으로 바람이 불어 나와 ‘바람굴[일명 풍혈(風穴)]’이라고 불렀다. 입구에는 조선 초 학자 정인지(鄭麟趾)가 새긴 것으로 전해지는 ‘풍암(風岩)’ 이라는 글자가 초서체로 각자되어 있어 바람과 관련된 지명임을 확인할 수 있다.

[자연 환경]

바람굴은 청풍강 청초호(靑草湖)에서 20m 지점인 금병산 절벽에 자리하고 있었으며, 해발 고도 약 125m이며, 좌표는 북위 37°01′, 동경 128°10′이다. 수몰되기 이전에는 동굴 안에서 흐르는 물소리가 크게 들렸으며 웅덩이에 고인 물은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였다. 바람굴에서 흐르는 물은 굴 밖으로 흐르지 않고 동굴 지하로 스며서 동굴 입구에서 지름 2m의 용천수로 솟아난다. 이 물을 식수나 세탁에 이용하기도 하였다.

[현황]

1985년 충주댐 건설로 수몰되어 현재는 자취를 찾을 수 없게 되었다. 수몰되기 전 강변에서 5m 위 절벽에 자리하고 있어서 사다리를 놓고 올라갔는데, 석굴 입구 폭은 2m, 높이는 0.8m 정도로 좁아서 기어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2m쯤 들어가면, 동굴 약 10m, 넓이 약 330㎡의 60여 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천장에서는 항상 물이 떨어지고 사방으로 가지굴이 뚫려 있었다. 천장이 높은 곳은 높이 6~7m로, 항시 물이 떨어지고 굴이 사방으로 뚫려 있었다. 굴마다 박쥐가 서식하였는데, 박쥐를 잡으러 들어갈 때는 길을 잃지 않도록 가는 실을 늘이거나 왕겨를 뿌리면서 들어갔다고 한다. 동굴 안에서 언덕 하나를 넘으면 종유석[일명 죽순]이 있었다. 이 종유석에서 떨어지는 물을 마시면 속병이 떨어진다는 속설이 있어 서울 사람들이 많이 찾아왔다고 한다.

동굴 안 여러 갈래로 형성된 가지굴은 길이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길게 뻗어 있으며, 안에는 고인 물이 담소를 이루고, 이것이 넘쳐 물굴로 들어갔다고 한다. 이를 용두정(龍頭井)이라고 불렀으며, 동굴 안에서는 짐승 뼈가 발견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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