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1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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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務道里-祭 |
영어음역 | Mudo-ri Eumjimanjisil Sugumagije |
영어의미역 | Eumjimanjisil Village Ritual in Mudo-ri |
이칭/별칭 | 무도리 공알바위,무도리 배꼽바위,무도리 용암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송학면 무도리 음지만지실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상희 |
의례 장소 | 충청북도 제천시 송학면 무도리 음지만지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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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마을 신앙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1월 2일 |
신당/신체 | 독바위[남근석]|공알바위[용암] |
충청북도 제천시 송학면 무도리 음지만지실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며 지내던 마을 제사.
무도리 음지만지실 수구막이제는 남서낭에 해당되는 독바위[남근석]와 여서낭에 해당하는 공알바위[배꼽바위, 용암]에서 매년 음력 정월 초이튿날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이를 무도리 공알바위, 무도리 배꼽바위, 무도리 용암 등이라고도 한다. 특히 공알바위는 제천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마을 신앙의 형상이다.
제천시 송학면 무도리 용암마을에는 독바위[할아버지 서낭]에서 돌을 던져 건너편에 있는 공알바위[할머니 서낭]에 들어가면 아들을 낳는다는 기자속(祈子俗)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이 기자속이 의례화가 된 것이 수구막이제이다. 남서낭에 해당하는 독바위에서 제를 올린 후 여서낭에 해당하는 공알바위에서 제를 지내는 순서로 기자속이 반영되어 있다.
원래 있던 독바위는 수로(水路)가 나면서 드러나 버려서, 그 옆에 새로 생긴 작은 바위를 할아버지당 대신으로 하고 있다. 예전에는 마을에 서낭당이 있어 서낭당에도 제사를 지냈으나 미군이 마을에 들어와 서낭당을 부순 후부터 서낭제는 중단되었다.
용암마을로 들어서는 옛길의 입구에 있는 사람 배꼽 모양으로 생긴 바위가 있는데, 이를 배꼽바위 또는 공알바위라고 부른다. 공알바위 건너편에 남근석에 해당하는 독바위가 있다. 공알바위와 독바위의 거리는 약 20m정도이다. 배꼽바위의 위치가 용의 눈과 같다고 하여 용암이라고 부르기 시작하였고, 옆에 세운 비석에도 용암이라고 새겼다.
매년 설날 이후 그해 부정이 없고 깨끗한 사람을 가려 제관 3명을 선출한다. 선출된 사람들은 금줄을 만들어 치고 제사 준비를 한다. 초이튿날 밤 12시에 제사를 지내기 시작하여 초삼일 새벽 한 시쯤 제가 마무리된다. 먼저 할아버지당[독바위]에 제를 올리고 난 다음 할머니당[공알바위, 배꼽바위]에서 제사를 올린다. 제사를 지낼 때 여자들은 참여할 수 없다. 제수는 삼색실과와 떡, 북어포 등 유교식 제수와 비슷하고, 제사 절차도 약식화된 유교 기제사 순서와 별 차이 없이 진행된다. 축문은 제사 끝에 태운다.
축문의 내용은 물이 마르지 않고, 마을에 괴질이 생기지 않고, 왕박산의 호랑이가 내려와 사람을 해치지 않게 하며, 농사의 풍작을 기원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