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중양절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301674
한자 重陽節
영어음역 Jungyangjeol
영어의미역 Double Nineth Festival
이칭/별칭 중구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북도 제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오선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 시기/일시 음력 9월 9일

[정의]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음력 9월 9일을 지내는 명절.

[개설]

중양절은 음력 9월 9일로 날짜와 달의 숫자가 같은 중일명절(重日名節)의 하나이다. 3월 3일, 5월 5일, 7월 7일도 홀수가 겹치는 날로 중양이지만, 특히 9월 9일을 가리켜 중양절이라고 한다. 또 이날은 9가 겹친 날이라 하여 중구(重九)라고도 한다. 중양절은 삼짇날 왔던 제비가 다시 강남으로 돌아가는 날이라고 한다.

[연원 및 변천]

중양절은 한족(漢族)의 전통 명절로 한나라 이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당송(唐宋) 대에는 추석보다 더 큰 명절로 지켜졌다. 우리나라에서도 신라 이래로 군신들의 연례 모임이 이날 행해졌으며, 특히 고려 시대에는 국가적인 향연이 벌어지기도 했다. 조선조 세종 때에는 중삼일과 중구일을 명절로 공인하고, 특히 중구를 중요하게 여겨 늙은 대신들을 위한 잔치를 추석에서 이날로 옮겼다. 또 중양절에 특별히 과거 시험을 실시하여 이날을 기리기도 하였다. 지금은 국가적 차원에서 중양절을 기념하는 행사는 없으며, 일반 사람들도 예전에 비해 중양절에 대한 인식이 줄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중양절은 농촌의 일손이 바빠지는 시기이다. 곧 추수를 하고, 마늘을 심거나 고구마를 수확하는 등 밭작물의 파종과 수확이 겹치는 때이다. 그러므로 농촌에서는 중양절이라고 하여 특별한 행사를 벌이기보다는 평소와 다름없이 보내는 곳이 더 많았다. 다만 여유가 있는 집안에서는 이날 국화전을 만들어 먹기도 하였다. 중양절은 제비가 강남으로 다시 돌아가는 날이라고 여기며 마지막 수확을 서두른다. 이날 구일차사를 지내는 경우는 추석이 일찍 닿았거나, 그해의 농사가 늦어져 햇곡식이나 과일 등이 덜 여물어서 제물을 장만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제천 지역에서는 중양절에 구일차사(九日茶祀)라고 하여 차례를 지내는 집안들이 있다. 이러한 풍속은 제천시 송학면 장곡리, 금성면 구룡리, 한수면 송계리 등 여러 마을에서 나타나는데,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하여 추석에 차례를 올리지 못했을 경우 반드시 구일차사를 지냈다. 특히 제천시 봉양읍 명도리에서는 중양절에 지내는 차례를 ‘결사’라고 하였고, 결사를 마치면 성묘를 갔다. 한편 제천시 백운면 운학리에서는 이날 서낭제를 지낸다. 이 마을에서는 일 년에 두 차례 음력 3월 3일 삼짇날과 9월 9일 중양절에 마을의 평안을 위해 서낭제를 지낸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