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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심곡」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301744
한자 回心曲
영어음역 Hoesimgok
영어의미역 Korean Verse of Lament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창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2004년연표보기
채록지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 화당리 지도보기
성격 민요|의식요
기능 구분 장례 의식요
가창자/시연자 장두원

[정의]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죽음을 맞은 사람의 회심(悔心)을 담아 부르는 의식요.

[개설]

「회심곡」은 사람이 죽은 후에 저승에 가서 염라대왕 앞에서 재판을 받는다는 내용을 담은 장례 의식요이다. 제천 지역에서 채록된 「회심곡」의 내용은 석가여래의 공덕으로 이승에서 살다가 죽은 뒤에는 명부에서 재판을 받는데, 죄 지은 사람은 지옥에 가서 벌을 호되게 받는다는 불교적인 내용이다. 또한 일심 정성으로 부처를 섬기어 염불하고 착한 일을 하여 극락으로 가야 한다는 가르침을 담고 있다. 「상여 소리」 사설로도 많이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회심곡」은 불교 포교의 한 방편으로 일반 대중이 잘 아는 창곡에 불교의 교리(敎理)를 사설로 부르는 소리이다. 「회심곡」을 화청(和請)이나 고사염불(告祠念佛)과 혼동하기도 하는데, 엄밀히 말하면 평염불(平念佛) 중 덕담 부분을 뺀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을 따로 떼어서 만든 곡을 흔히 「회심곡」이라 한다.

[채록/수집 상황]

2004년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 화당리 주민 장두원이 구연하는 것을 채록하였다.

[내용]

천지천지 분한 후에 삼라하소 일어나서/ 세상천지 만물중에 사람밖에 또 있는가/ 이 세상에 나온 사람 늙어으로 나왔으니/ 늘보살님 은덕으로 제성님전 복을 받이고/ 칠성님전 명을 빌어 인생일신 탄생하니/ 인간칠십 고래희라 한두사대 절을 몰러/ 부거은공 못 다 갚고 인간백년 다짐해니/ 애닯고 절통하다/ 어제오날 성턴몸이 저녁나절 병이 드니/ 칠성님전 발언한들 어느칠성 희망하며/ 부처님전 공양한들 어느 부처 감동할까/ 인삼녹용 약을쓴들 약발인들 받을쏜가/ 무녀들여 굿을한들 굿덕인들 입을쏜가/ 부르나니 어머니요 부르나니 냉수로다/ 실날같은 이내 몸은 천극같은 병이 드니/ 아무란들 살수 있나/ 친구 벗이 많다한들 대신감이 몇이며/ 일가친척 많다한들 등잔같이 뉘 있는가/ 일직사자 월직사자 오래사실 비켜차고/ 쇠사슬을 손에 들고 실날같은 이내 몸은/ 한번전을 후려치니 혼비백산 나 죽는다/ 옛노인이 이른말이 저승길이 머다더니/ 오늘내져 당해보니 대문밖에 저승일세/ 여보여보 사자님이 노자나 좀 얻어 달라오/ 뉘령이라 거스리며 뉘분부라 지체하러/ 일직사자 앞을 쓰고 월직사자 등을 밀며/ 천방지방 달려갈적 팔뚝같이 굵은 비를/ 살대같이 달려가니 저승의 문 당도하소/ 우둔하철 마두병이 천후좌현 나열한데/ 죄판관이 문서 잡고 죄지경중 다시릴제/ 무섭기도 그지없고 두렵기도 한량없오/ 진관대왕 말씀할져/ 여봐이놈 들어봐라 바른데로 아뢰어라/ 천진공덕 한탄하고 인제 가네 나가더니/ 무산전죄 하였느냐 바른데로 아뢰어라.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회심곡」은 원래 불교 의식인 영산재(靈山齋)와 49재에서 불리던 가사가 민요화한 노래이다. 노래의 사설은 부모에게 효도하고 공덕을 많이 쌓아 극락에 가기를 권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어 인과응보와 윤회 사상 등 불교 사상 외에도 유교의 충효 사상, 도교와 무속 신앙이 융합되어 있는 양상을 보인다. 「회심곡」은 제천 지역의 장례 풍습에서 소리로 많이 사용되는 의식요이다. 「말멕이」, 「회다지 소리」, 「상여 소리」 등에 사용되었다. 선소리꾼에 따라 「모심는 소리」「논매는 소리」 등에 부르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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