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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301805
한자 -孝子
영어음역 Gyeoure Jaseul Guhan Gimhyoja
영어의미역 Filial Son Mr. Kim Who Found Pine Nuts in Winter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실리곡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명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9년연표보기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4년연표보기
채록지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실리곡 지도보기
성격 설화|효행담|지명 유래담
주요 등장 인물 아버지|아들
모티프 유형 겨울에 잣을 구해 부친의 병을 낳게 한 효자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실리곡마을에서 잣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겨울에 잣을 구한 김효자」는 실리곡마을에서 산신령의 도움으로 잣을 얻은 아들이 부친의 병을 구완했다는 효행담이자 잣[열매]을 얻은 마을이라는 의미로 실리곡이라고 했다는 지명유래담이다. 실리곡제천시 청풍면에 위치한 마을이다. 충주댐으로 인해 마을 대부분이 수몰되었으며, 수몰 이전 실리곡 4반을 ‘실리곡’, ‘실리실’, ‘열매실’ 등으로 불렀다.

[채록/수집상황]

실리곡마을 입구에 세워 놓은 ‘마을 자랑비’에 새겨져 있다. 또한 1999년 제천문화원에서 발행한 『제천 마을지』-금성·청풍·수산·덕산·한수면편과 2004년 제천시지편찬위원회에서 발간한 『제천시지』 등에 실려 있다. 『제천 마을지』에서는 효자가 70여 세가 되던 해, 어머니가 병환이 들어 한겨울에 물고기가 먹고 싶다고 하자 강에 가서 물고기를 구해다 드려 어머니의 병환을 고쳤다는 이야기가 더해져 수록되어 있다.

[내용]

청풍면 실리곡청풍 김씨 부자(父子)가 살고 있었다. 이들 부자는 집이 가난하여 품을 팔아 겨우 연명하였는데, 갑자기 아버지가 앓아눕게 되었다. 아들이 간병에 정성을 다했으나, 아버지의 병환은 점점 깊어만 갔다. 한겨울의 눈보라가 휘몰아쳐 온 천지가 눈으로 뒤덮였는데, 아버지는 “죽기 전에 싱싱한 잣을 먹고 죽었으면 소원이 없겠다.”라고 하였다. 이 말을 들은 아들은 앞이 캄캄해졌지만 무작정 집을 나와 산 속으로 갔다. 그리고는 큰 잣나무 앞에 서서 눈물만 흘리다가 깜빡 잠이 들고 말았다.

그런데 꿈속에서 백발이 무성한 신선이 나타나, “너의 효행이 나를 감탄하게 하여 잣 한 봉지를 내려 주니, 가지고 가서 아버님께 봉양하여라.”라고 하였다. 잠에서 깨어난 아들은 집으로 돌아와 아버지에게 정성껏 잣죽을 끓여 드렸다.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병환이 씻은 듯이 낳았다. 그 후 이 마을을 얻었다는 의미에서 ‘실리곡’이라 불렀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겨울에 잣을 구한 김효자」의 주요 모티프는 ‘겨울에 잣을 구해 부친의 병을 낳게 한 효자’이다. 부모를 위하는 아들의 마음이 하늘을 감동시켜 아버지의 병환을 낳게 한다는 전형적인 효행담이다. 그런데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효자가 ‘잣을 얻은 마을’이라는 의미로 보면 지명유래담이기도 하다. 한겨울에 구한 잣 소재는 아들의 효심이 계절조차 초월하여 하늘에 닿았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이처럼 우리의 효행 설화 가운데에는 계절을 극복하는 소재가 다수 있다. 구체적으로 한겨울에 앵두, 딸기, 죽순, 홍시 등을 구해 오는 예가 그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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