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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봉」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301906
한자 玉筍峰
영어음역 Oksunbong
영어의미역 Oksunbong Peak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충청북도 제천시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권순긍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출생 시기/일시 1651년연표보기
저자 사망 시기/일시 1708년연표보기
배경 지역 충청북도 단양군 단성면 장화리
성격 한시
작가 김창협

[정의]

조선 후기 김창협(金昌協)이 단양팔경의 하나인 옥순봉을 노래한 오언 절구와 오언 율시의 한시.

[개설]

옥순봉은 봉우리가 죽순처럼 서 있는 모양으로, 퇴계(退溪) 이황(李滉)의 『단양산수기』에도 언급되어 있다. 여기에 보면, “여러 봉우리가 깎아질러 죽순처럼 섰는데, 높이는 수백 길이 될 만하다. 우뚝 솟아 떠받치는 기둥 같고 그 빛깔은 혹은 비취색이고 혹은 희다. 푸른 넝쿨과 오랜 고목들이 어둑한 구름 속에 서로 엉켜서 쳐다볼 수는 있어도 잡고 올라갈 수는 없다. 이름 짓기를 ‘옥순봉’이라 하니 그 형상을 이름 한 것이다.”고 기록되어 있다. 옥순봉은 이처럼 빼어난 경치로 인하여 많은 시인과 묵객들이 작품으로 형상화하였다. 농암(農巖) 김창협[1651~1708]은 청풍부사로 있으면서 이곳을 찾아 그 빼어난 아름다움을 두 수의 한시로 표현했다.

[구성]

오언 절구는 맑은 강에 잠기어 있는 경관을 노래했으며, 오언 율시는 안개 속에 잠겨 있는 옥순봉의 신비한 모습을 묘사하고, 그것이 자신에게 읍하며 맞이하고 있다고 했다.

[내용]

「옥순봉」- 오언 절구

단향아이도(丹鄕我已到)[단양(丹陽)의 고을에 내 이미 이르러 보니]

기수약가송(其秀若可宋)[그 빼어남 가히 송나라와 같구나]

녹담정연윤(綠潭靜淵淪)[녹색의 담(潭), 맑은 연(淵)에 잠기어]

청봉세루개(靑峰勢屢改)[푸른 봉우리 산세 여러 번 바뀌네]

「옥순봉」- 오언 율시

영울운하기(映鬱雲霞氣)[울창하게 덮인 구름과 이내 기운]

횡공여착채(橫空如錯綵)[공중에 펼쳐 놓은 듯 비단 무늬 섞인 듯]

조개의신행(早蓋倚迅行)[이른 아침 덮였다가 신속히 지나가니]

우기묘하재(羽旗杳何在)[날개 깃발 아득히 어디에 있는고]

지지후래선(遲遲後來船)[지체한 뒤 배를 타고]

고설래물태(鼓枻來勿怠)[노 저으며 오는 일 게을리 마시라]

삼연오로봉(森然五老峰)[삼엄한 저 오로봉(五老峰)]

읍아여상대(揖我如相待)[나에게 읍하며 서로 맞이하는 듯하네]

[특징]

오언 율시의 「옥순봉(玉筍峰)」은 각 연에 채(綵), 재(在), 태(怠), 대(待)의 운자가 있다.

[의의와 평가]

오언 절구에서는 물속에 잠긴 옥순봉의 모습이 계절에 따라 바뀌는 장관을 노래했고, 오언 율시에서는 그것이 마치 자신을 맞이하는 것 같다고 의인화한 점이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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