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6060
영어공식명칭 Jachigi|Tipcat
이칭/별칭 맛대놀이,마때치기,척취놀이,타척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놀이/놀이
지역 대구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심도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농한기[늦가을~이듬해 정월대보름]

[정의]

대구광역시에서 주로 남자아이들이 행하는 놀이.

[개설]

자치기는 ‘자’와 ‘치기’의 합성어이며 자로 치는 놀이라는 뜻이다. 땅바닥에 원을 그리거나 홈을 파고 긴 막대기로 짧은 막대기를 쳐서 거리를 재어 점수를 내는 놀이이다. 막대기를 자처럼 쓰기 때문에 ‘자치기’라는 이름이 붙었다. 자치기는 전국적으로 행해진 놀이이며, 대구광역시에서는 ‘맛대놀이’, ‘마때치기’라고도 부른다. 대구 지역에서는 주로 늦가을부터 이듬해 정월대보름까지의 농한기에 남자아이들이 행하였다. 별다른 놀이 기구가 없던 시절, 아이들이 주위에서 구하기 쉬운 나무 막대기로 하는 놀이이며, 전신운동이 되기 때문에 체력 단련에도 크게 도움이 되었다. 대구가 도시화되고 난 뒤인 1970년대까지도 아이들이 마당이나 공터에서 자치기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연원]

자치기의 연원을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조선의 향토오락』에서 척취(尺取)놀이, 타척(打尺) 등으로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1941년 당시에 이미 통용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자치기에서 긴 막대기를 ‘자막대’라고 하고, 짧은 막대기를 ‘메뚜기’라 한다. 자치기는 40㎝ 정도의 자막대와 10㎝ 정도의 메뚜기를 가지고, 땅에 둥근 원을 그리거나 홈을 파서 하는 놀이이다.

[놀이 방법]

자치기는 4~6명이 편을 나눈다. 순서를 정한 후 이긴 편이 먼저 메뚜기를 홈에 걸쳐 놓고 자막대로 떠받쳐 힘껏 앞으로 밀어낸다. 이때 공중에 있는 메뚜기를 상대편이 받으면 메뚜기를 밀어낸 사람은 죽게 되고, 상대편이 받아서 원 안으로 밀어넣으면 공수를 교대한다. 자를 잴 때에는 메뚜기가 떨어진 지점에서 원까지를 말한다. 미리 정한 자수에 먼저 이르는 편이 이기게 된다.

[현황]

자치기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할 수 있는 놀이이다. 2013년 11월 2일, 한국청소년대구연맹의 아람단원들이 전통 민속놀이의 정착화와 단원들 간의 협동심과 단결력을 키우려고 ‘민속놀이 야외추적 경기대회’를 열었는데, 그중에 자치기도 포함되어 있다. 2016년 5월 5일에는 약령시 한방문화축제에서 가족들이 자치기를 체험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2019년 6월 10일 65세 이상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제1회 전통놀이 자치기 대회가 남구구민체육광장에서 열리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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