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6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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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詠大邱八景 |
영어공식명칭 | Recite eight views of Daegu |
이칭/별칭 | 대구 팔경을 읊다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대구광역시 |
시대 | 근대/근대 |
집필자 | 박영호 |
[정의]
근대 개항기의 유학자인 신성섭이 대구 지역 명승지를 선별하여 경치를 읊은 한시.
[개설]
「영대구팔경(詠大邱八景)」의 저자 신성섭(申聖燮)[1882~1959]의 본관은 평산(平山)이며, 자는 명숙(明淑)이고, 호는 학암(鶴菴)이다. 고려 개국공신 신숭겸(申崇謙)[?~927]의 후손이다. 공산(恭山) 송준필(宋浚弼)[1869~1943]의 문하에서 학업을 익혔다. 저서로는 『학암집(鶴菴集)』이 있다.
[구성]
「영대구팔경」은 칠언절구(七言絕句) 8수(首)이다.
[내용]
「영대구팔경」은 신성섭이 선별한 대구 지역 명승지 여덟 곳을 읊은 한시이다. 첫 번째 수는 「달성청람(達城晴嵐)」인데, 경상감영(慶尙監營)의 관풍루(觀風樓)에서 대구 전경을 읊은 시이다. 두 번째 수는 「남산춘색(南山春色)」이다. 대구 앞산에 올라 경치를 읊은 시이다. 세 번째 수는 「금호어적(琴湖漁笛)」이다. 금호강(琴湖江)의 고기 잡는 어부와 그 경치를 읊은 시이다. 네 번째 수는 「용산귀운(龍山歸雲)」이다. 대구 와룡산(臥龍山)에 올라 바라보이는 경치를 읊은 시이다. 다섯 번째 수는 「신천제월(新川霽月)」이다. 대구 신천의 밤경치를 읊은 시이다. 여섯 번째 수는 「동사모종(桐寺暮鍾)」이다. 대구 동화사(桐華寺)의 해 질 녘 울려 퍼지는 종소리와 그 경치를 읊은 시이다. 일곱 번째 수는 「영지추련(靈池秋蓮)」이다. 과거 대구의 영선못에 핀 가을 연꽃을 읊은 시이다. 여덟 번째 수는 「고야화서(古野禾黍)」이다. 과거 대구 만평네거리 일대의 풍요로운 논밭의 경치를 읊은 시이다.
[특징]
「영대구팔경」의 시제(詩題)는 1951년에 간행된 『대구팔경시집』의 시제와 일치한다. 『대구팔경시집』에는 신성섭의 작품이 누락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영대구팔경」은 근대 개항기 대구 유림들 사이에서 선정된 대구 지역의 명승지 여덟 곳을 읊은 것이다. 조선 후기까지는 조선 전기 서거정(徐居正)[1420~1488]의 「대구십영(大邱十詠)」을 계승하여 서거정이 선정한 대구 지역의 명승지를 읊는 시작(詩作)이 이어져 왔는데, 근대 개항기에 들어서부터 대구 지역 명승지가 재편되어 시 창작이 이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