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1935 |
---|---|
영어음역 | Samjinnal |
영어의미역 | Double Three Day |
이칭/별칭 | 답청절,상사일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집필자 | 장정룡 |
[정의]
음력 3월 3일. 답청절(踏靑節), 상사일(上巳日)이라 하며 봄이 되어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는 때라고 한다.
[개설]
강릉 지역에서 삼짇날은 춘삼월 호시절, 삼월삼질이라 하여 3자가 겹쳐 좋은 날로 여긴다. 고구려에서는 삼짇날 병사들이 사냥 경기와 무술겨루기를 하였고 신라에서도 해마다 남쪽 개울가에 모여 잔치를 베풀고 화전놀이를 하였다. 강릉 지역에서 삼짇날은 들판으로 나가 화전놀이를 하는데 제비를 처음 보면 ‘문둥이 보라.’고 재미있게 표현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강릉 지역의 농가에서는 삼짇날에 제비집을 새로 손보기도 한다. 또한 아이들의 머리를 깎아 주면 부스럼이 나지 않는다고도 한다. 화전놀이를 가서 처음 본 나비로 점을 치는데 호랑나비와 노랑나비 같은 채색 나비를 먼저 보면 기쁜 일이 생기는 길조로 여기고 흰 나비를 먼저 보면 부모의 상을 달해 상주가 될 징조라고도 믿는다. 삼짇날에 화전놀이 가서 진달래꽃을 뜯어 기침이나 가래를 없애는 데 좋다고 하여 술에 담가 먹고, 연못에 핀 연잎으로 이틀 정도 봉했다가 하엽주(荷葉酒)를 만들기도 한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의하면 조선 시대 때 강릉 풍속으로 70세 이상의 노인들을 명승지로 초청하여 위로한 청춘경로회가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