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30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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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貯水池 |
영어의미역 | reservoir |
이칭/별칭 | 못,댐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집필자 | 윤경호 |
[정의]
강원도 강릉시에서 유수를 저장하여 물의 과다 또는 과소를 조절하는 인공 시설.
[개설]
일반적으로 저수지란 상수도용, 수력발전용 또는 관개용의 물을 하천이나 계류에서 끌어들여 이를 잡아 둘 목적으로 만들어 놓은 커다란 못을 지칭한다. 하천 다음으로 중요한 지표수 용수원이다. 때에 따라 자연적인 호수도 이에 포함된다. 저수지는 하천에서 충분한 용수를 확보할 수 없을 때 중요한 용수원으로 이용된다. 하천용수보다 시설비가 비싸고 수질이 떨어지는 결점이 있으나, 풍부한 수량을 확보할 수 있고 수온도 흐르는 물보다는 높은 경우가 많아 농업용수로서 보다 유리하다.
또한 저수지의 물은 지표수 유량을 조절하여 수력발전, 상수도 등의 용수로 사용할 수 있고, 관광용지로도 개발할 수 있는 다목적성을 띠어 수자원의 종합적인 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저수지 축조에는 지형적인 조건으로 집수유역이 크고, 불투수성 점토질층 또는 암반이 있어 침투와 누수가 없는 산간계곡이 가장 좋으며, 평야지대에도 적지가 있다. 저수지 계획에 있어 기본적으로 조사해야 할 점은 저수지용량, 집수량, 위치선정, 축제재료, 제방축조형식 등이다. 계획저수량은 소요물량, 침투, 증발에 의한 손실과 상류로부터 유입되는 토사의 양을 고려하여야 한다. 증발량은 대개 증발기의 수면증발량의 50~80%, 침투량은 저수지 부피의 5~15%로 본다.
지금까지 저수지는 가뭄 시에 농업용수를 공급하여 천수답을 수리안전답으로 바꾸어주는데 커다란 역할을 하였다. 앞으로는 이 역할과 함께 저수지가 홍수 시에 조절기능을 갖춤으로써 지역안전에 기여하는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지역적 특성]
영동지역의 경우 재난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던 지역이 지난 10년간 각종 산불과 태풍에 의한 수해 등으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점에서 저수지의 홍수조절 기능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
강릉 지역은 서쪽으로 산이 해발 1,000m 정도에서 급경사로 떨어지므로 깊은 계곡이 별로 없어, 남북으로 난 계곡을 이용하거나 동서로 난 짧은 계곡을 활용하여 저수지를 만들었다. 이 때문에 저수량 규모가 크지 않아 국지적으로 많은 양의 일시적 강수량이 지속되면 만수가 짧은 시간에 이루어져 붕괴 위험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변천]
강릉 지역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저수지는 장현 저수지로 1941년부터 1947년까지의 공사로 조성되었으나, 지난 2002년 8월 31일에 닥친 태풍 루사에 의해 붕괴되었다. 이 때 저수지의 물 200만 톤이 흘러내려 장현 저수지의 하류에 있던 가옥 50여 채를 흔적도 없이 삼켜버렸다. 이후 장현 저수지가 다시 새로이 축조되었다. 1961년에 동막 저수지, 칠성 저수지, 신왕 저수지가 완공되었고, 1972년에 죽헌 저수지 그리고 1978년에 북동 저수지가 만들어졌다.
1980년대에는 사기막 저수지, 향호 저수지, 오봉 저수지 각각 만들어졌으며, 2000년대에 들어 삼교 저수지의 완공 등으로 강릉 지역에는 총14개의 저수지가 만들어졌다.
[현황]
경포저수지[구 죽헌 저수지]는 몽리면적이 195.5㏊이며, 제방길이가 115m이다. 총저수량은 1,136.2천㎥ 규모이다. 이 저수지도 태풍 루사 때에 방류구 일부가 붕괴되어 하류인 오죽헌변 7번 국도와 죽헌동 뜰에 큰 피해를 안겨주었다. 연곡면의 신왕저수지는 몽리면적이 196.5㏊이며, 제방길이는 287m이다. 총저수량은 856.6천㎥이다.
강릉댐으로도 알려진 오봉 저수지는 수혜 면적이 359.8㏊이며, 제방 길이는 268m이고, 제방 높이는 50.6m이다. 총저수량은 12,718.3천㎥이다. 주문진의 향호 저수지는 수혜 면적이 125.5㏊이며, 제방 길이는 182m이다. 총저수량은 1,124.4천㎥이다. 이 외에도 강릉 지역은 많은 수리시설을 갖추어 왔는데 저수지가 14개, 양수장이 7개, 배수장5개, 집수암거가 9개, 취업보가 133개, 관정 77개가 있다.
한국 농어촌 공사[구 한국 농촌 공사] 강릉 지사에서 관리하고 있는 저수지로 수혜를 받고 있는 면적은 2,986㏊이며, 수혜자는 7,385명에 이른다.
[의의와 평가]
강릉시의 경우 저수지와 수리 시설을 갖추었음에도 절기에 따라 강수량이 부족하여 겨울가뭄이나 봄 가뭄이 잦은 편이어서 강릉댐[일명 오봉댐]의 증설 문제가 제기되어 있는 상태이다. 오봉 저수지는 현재 재해 대비 능력을 보강하기 위한 개보수 사업이 한창 진행중에 있다. 한국 농어촌 공사 강릉 지사는 지난 2002년 태풍 루사와 2003년 태풍 매미로 인한 집중호우 당시 범람 등 위험성을 인지하고 지난 2007년 12월부터 저수지에 대한 개보수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오는 2015년 12월 31일까지 모두 8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총 473억 41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사업 계획에 따르면 방수로 보강을 비롯해 둑의 높이를 5m 높여 저수량을 늘리고, 이를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방류하기 위해 길이 291m의 비상방수터널이 신설된다. 여기에 기존 3개의 수문을 4개로 증설해 배수능력이 향상된다. 또한 강릉시의 저수지는 대부분이 축조된 지가 오래되었으므로 그 안전성에 대한 점검과 보완이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