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리에 있는 마을 수호신인 서낭을 모셔 놓은 당.

[개설]

강릉시 주문진읍에는 주문1리, 서낭당마을, 거문동마을에 각 한 곳씩 3개의 서낭당이 있다. 주문리의 서낭당은 어촌마을의 서낭당으로 서낭제와 풍어굿을 함께 하기도 한다.

[위치]

주문1리의 서낭당은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1리, 서낭당마을 서낭당은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5리, 거문동마을 서낭당은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10리에 각각 위치해 있다.

[형태]

주문1리의 서낭당의 당집은 팔작지붕을 얹었다. 원래는 정면 3칸, 측면 1칸이었으나 건물을 개축하여 정면으로 기둥 4개가 노출되어 있다. 서낭당마을 서낭당은 시멘트 블록으로 제당을 만들었다. 거문동마을 서낭당의 당집은 목조건물에 기와지붕을 얹었다.

[현황]

주문1리의 제의는 성황제(城隍祭)라고 하며 성황지신(城隍之神)·토지지신(土地之神)·여역지신(癘疫之神)을 모신다. 제당은 주문1리 1반 언덕 위에 위치한다. 제당의 외벽에는 문어, 소라, 성게 등과 해초를 그린 벽화가 있다. 제단 중앙에는 용왕신, 정우복, 진이의 삼위의 신상도가 있으며 우측 벽에는 백마의 고삐를 잡은 장군신, 좌측 벽에는 6명의 험상궂은 장군신들의 신상도가 있다. 제의는 음력 3월 9일과 음력 9월 9일에 지내며, 3년에 한 번씩 풍어굿을 한다. 제물은 각위(各位)마다 따로 진설(陳設)한다. 소머리·어물·삼실과를 올리며 제주(祭酒)는 양조장에서 제일 먼저 나온 술을 쓴다. 제차는 오집사(五執事), 유사(有司) 등에 의해서 유교식으로 진행된다.

서낭당마을의 제의도 성황제라고 하며 성황지신·토지지신·여역지신을 모신다. 제당은 오리나루 횟집 뒷산 대나무와 소나무 숲 속에 위치해 있다. 제의는 음력 3월 15일과 음력 9월 15일에 지낸다. 제물은 익힌 음식이며 주·과·포·해물·삼탕·시루를 합위(合位)로 진설한다. 제물은 도가를 지정하여 준비하고 유교식으로 지내며 제의가 끝나면 소지(燒紙)한다.

거문동마을의 제의는 고청제(告請祭)라고 하며 산신지신(山神之神)·토지지신·여역지신을 모신다. 제당은 주문진10리 4반, 거문다리에서 우측 최선두 씨 댁 뒤쪽에 있다. 소나무 10여 그루가 서낭목이다. 당집 정면은 벽이 없으며 내부에 제단을 설치하였다. 천정 상량문에 성황당(城隍堂)이라고 쓰여 있다. 또한 이 당집은 1966년 3월에 건립하였다고 적혀 있다. 제의는 음력 정월 초정일(初丁日)에 지내며 제물로는 주·과·포·혜 등의 일반적 제례음식을 준비한다. 제례는 마을 남자 어른들 중심이며 부녀자는 참석하지 못한다. 제물은 유사(有司)가 준비한다. 주문10리 마을의 제의는 대동제의 성격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