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귀산리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고분.

[위치]

귀산리 고분은 공주시의 북서쪽으로 약 8㎞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다. 고분은 해발 40m 내외의 나지막한 구릉의 남서사면 하단부에 입지한다. 주변에는 정안천에 유입되는 작은 하천이 있으며, 낮은 구릉과 평야지대가 잘 발달되어 있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귀산리 유적에 대한 조사는 1998년 공주~연기 간 국도 36호선 확·포장공사 과정에서 이루어졌으며, 2지점에서 유구가 확인되었다. Ⅰ지구와 Ⅱ지구에서 청동기시대 주거지 8기·구덩 유구 5기·4세기대의 토기 요지 2기·통일신라시대 돌덧널무덤 1기·미상 구덩 유구 2기가 확인되었다.

[형태]

고분은 평면 장방형의 앞트기식 돌덧널무덤의 형태이다. 장축 방향은 등고선과 평행하며, 조사 당시 덮개돌만 유실된 상태였다. 동서 양쪽 장벽과 남쪽 입구 부분은 할석을 이용하여 축조했으며, 북벽은 2매의 판석을 이용하였다. 묘실의 규모는 길이 230㎝, 너비 80㎝, 높이 70㎝이다. 유물 주변에는 할석을 두어 유물을 보호하였다.

[출토유물]

출토유물은 돌덧널무덤의 모서리 부분에서 긴목병[장경병] 1점·뚜껑이 있는 합[유개합] 1점·뚜껑[개(蓋)] 2점 등 총 4점이 확인되었다.

[현황]

유적에 대한 조사 내용은 보고서로 정리하여 보존하였으며, 유적은 현재 도로가 개설되어 확인되지 않는다.

[의의와 평가]

귀산리 고분은 묘실에서 출토된 토기류가 대체로 8세기경으로 편년되고 있어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통일신라시대 각 지방의 묘제를 파악할 수 있는 기초 자료로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