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다산면 나정리 불당산에서 발원하여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하천.

[명칭유래]

고령군 다산면 나정리를 지나는 하천이라서 나정천이라고 한다. 나정(羅亭)은 임진왜란 때 전라도에 사는 기씨(奇氏)가 이곳에 와서 정자나무를 심었으므로 전라도의 나(羅)자를 따서 불렀다고 한다. 또 다른 유래는 마을 앞 정자에서 뒷산을 바라보니 비단을 펼쳐 놓은 것 같이 보인다고 하여 나정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자연환경]

나정천은 고령군 다산면 나정리의 불당산[172.5m] 남쪽 능선의 남사면에서 발원한 소하천과 외곡산[305m] 북동쪽 능선 동사면에서 발원한 소하천이 남동쪽으로 흘러 다산면 월성리에서 동암천과 합류하여 낙동강으로 유입된다. 나정천 유역의 기반암은 백악기 진주층이다. 진주층은 사암·역암사암·셰일·이회암 등으로 구성되며, 비저색층이라는 점이 특징적이다.

나정천의 상류 부분은 진주층으로 되어 있다. 진주층은 하산동층을 정합적으로 덮고 있으며, 이암·셰일, 사람이 주를 이루며 부분적으로 역질사암도 나타난다. 진주층의 분포 지역은 대체로 해발고도가 낮은 구릉지를 이루고 있다. 나정천의 하류 부분은 낙동층으로 되어 있다. 낙동층은 경상계 최하부 지층이며, 주로 암회색의 이암·사암·셰일 갈색의 역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황]

나정천에서는 구릉지와 범람원을 개간하여 농경지로 이용하고 있으며, 낙동강과 합류하는 지점에 형성된 범람원은 주로 논으로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