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901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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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藥- |
영어음역 | Yakdansul |
영어의미역 | Medicinal Sweet Wine |
이칭/별칭 | 약식혜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경상북도 고령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경용 |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지역에서 봄에 여러 가지 약초를 가미해서 만들어 먹었던 일종의 건강 음료.
[연원 및 변천]
약단술은 약선(藥饍), 약식(藥食)과 더불어 일종의 건강식품이다. 몸에 좋은 여러 가지 약초 성분을 가미하여 만들므로 ‘약식혜’라고도 불렀다. 의약 발달이 미비했던 예전에는 민간 의료 차원에서 질병 예방이나 치료를 위해 관련 약초를 가미한 약단술을 만들어 복용했다고 전한다.
[만드는 법]
약단술의 주요 재료는 몸에 좋은 10종 내외의 약초와 보리 질금, 쌀 등이다. 고령군 다산면 송곡리 삼동마을 사람들이 봄에 해 먹는 약단술에는 굴피나무, 엄나무, 골담초, 인동초, 우슬뿌리 등 5가지 약초가 들어간다. 이들은 모두 오래 전부터 주변 산야에서 자생하는 것으로서 누구나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다. 마을 사람들은 이른 봄이나 전년도 늦가을쯤 약성이 성한 시기에 약초를 채취해 준비해 둔다.
약단술을 만들기 위해서는 질금[엿기름]을 먼저 준비한다. 질금은 보리를 타작해 말린 다음 10월쯤 촉이 올라와 터지면 방앗간에서 빻아 삭혀서 만든다. 채취해 온 약초는 잘 정제해서 가마솥에 넣고 달여 탕액(湯液)을 우려내 가미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송곡리 삼동마을 사람들은 약단술이 수족이나 허리가 아픈 데 효과가 있다고 해서 봄마다 풀이 필 때쯤 집집마다 만들어 먹었는데, 근래에는 냉동실에 얼려 두었다가 농사지을 때 새참용으로도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