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활동한 전라도 광주 출신의 의병장.

[가계]

박대수(朴大壽)[1533~?]의 본관은 충주(忠州), 자는 인유(仁臾)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좌찬성(左贊成) 박지흥(朴智興), 할아버지는 박정(朴禎), 아버지는 박호손(朴虎孫)이다.

[활동 사항]

박대수는 1533년(중종 28) 절골마을[지금의 광주광역시 서구 서창동 절골마을]에서 태어났으며, 어려서부터 문장이 뛰어났고 무략을 겸비하였으나 과거에는 뜻을 두지 않았다. 임진왜란에 박광옥(朴光玉)과 함께 의병을 모아 제봉(霽峰) 고경명(高敬命)의 막하에 군량을 조달하였다.

감사(監司) 이광(李洸)이 군사를 이끌고 금강(錦江)에 갔다가 뜬소문을 듣고 군사를 마음대로 파한 것을 이유로 재종 사촌 박희수(朴希壽)와 함께 칼을 빼 이광을 크게 꾸짖자 눈물을 흘리며 사과하였다. 이때 이광은 "내가 죽음은 두렵지 않으나 박대수 형제가 두렵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박대수가 이광을 크게 꾸짖었다는 내용은 은봉 안방준(安邦俊)이 지은 임진기사(壬辰記事)에도 수록되어 있다. 음사(蔭仕)로 적량만호(赤梁萬戶)를 지냈으며, 도원수(都元帥) 권율(權慄)의 참모를 맡아 군중의 여러 일을 처리하였다. 그 후에는 은둔하며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