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해남 지역 바다에서 생산되는 전복.

[개설]

해남군은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며, 해안선이 길고 갯벌이 넓게 형성되어 있는 지역으로 예부터 해조류와 조개류 등이 주로 생산되었다. 해남군은 다시마와 미역 등 전복의 먹이가 되는 해조류를 연중 생산할 수 있어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갖추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해남의 토산품으로 전복이 언급되어 있다. 이를 통해 해안가 마을인 해남은 조선시대 이전부터 전복이 생산된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으로 해남군에서 전복을 양식하기 시작한 것은 1998년으로, 해남군의 주산물이 물김 값이 폭락을 거듭하자 대체 품목으로 전복을 보급하기 시작하였다. 그 뒤로 태풍에 견딜 수 있는 내파성 가두리 양식법이 보급되면서 현재는 전국 3위의 생산량을 자랑하고 있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2013년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 주관하여 해남군에 육종 전복 보급 센터를 열었고, 2018년 해남군 화원면에 ‘해조류전복신품종보급센터’를 개소해 전복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2018년 4월 해조류 전복 신품종 보급 센터는 일반 전복이 3~4년에 걸쳐 성장하는데 비해 2년 6개월 이내에 성장하는 킹전복[KingJunbok] 품종을 개발하여 보급하였다. 새로운 품종 개발은 어민들의 소득 증대 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 더 적정한 가격으로 전복을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전복은 바다의 인삼으로 불리는 대표적인 보양 식품이며, 특히 해남군에서 생산되는 전복에는 드넓고 깨끗한 갯벌의 영양을 섭취한 뻘전복과 청정한 만호바다에서 생산되는 참전복 등이 있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해남군은 ‘참전복’이라는 통합 브랜드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2018년에 전복을 1,800톤 생산하여 630억 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해남 전복이 해남군의 주산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에는 전복을 장에 숙성시킨 전복장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