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9009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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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見聖庵 |
분야 | 종교/불교 |
유형 | 기관 단체/사찰 |
지역 |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진건오남로390번길 284[송능리 3] |
시대 | 고려/고려 전기 |
집필자 | 윤현철 |
중수|중창 시기/일시 | 1882년 - 견성암 법당과 누각 중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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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중창 시기/일시 | 1960년 - 견성암 법당과 우화루 중창 |
현 소재지 | 견성암 -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진건오남로390번길 284[송능리 3] |
성격 | 사찰 |
[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송능리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 봉선사 소속 사찰.
[개설]
견성암(見聖庵)은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송능리 천마산 서쪽에 자리하고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다. 고려의 개국 공신이자 풍양 조씨(豊壤 趙氏)의 시조인 조맹(趙孟)의 후손이 창건하였다. 불교적 구조를 지닌 암자이면서 동시에 조상의 묘역 수호라는 유교적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특히 조맹을 비롯한 풍양 조씨 출신의 선조 묘를 관리하는 분암의 성격을 갖고 있다.
[건립 경위 및 변천]
견성암은 원래 고려의 개국 공신이자 풍양 조씨의 시조인 조맹이 은거하면서 수양하던 바위굴이었다고 한다. 조맹이 숨어 살며 도를 닦다가 약사여래불을 보았다고 하며, 조맹의 후손들이 그 자리에 원당을 세우고 약사불을 봉안하여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고 선조의 유적을 추모했다. 그 후 견성암은 조맹의 후손인 보월 혜소(寶月慧昭)에 이르러 온전한 사찰의 면모를 드러냈다.
혜소는 선조 조맹의 유적이 쇠락하여 가는 것을 우려하여 1860년(철종 11) 10월 옛터에 법당과 우화루를 중창하였다. 또한 조씨 문중에게 토지를 기부받아 경제적 토대를 마련, 조맹의 묘를 조성하고 제사를 지냈다.
1882년(고종 19) 봄에는 혜소의 후손 봉성화상 서린(瑞麟)이 불상을 개금하고 법당과 누각을 중수하였다. 또한 대웅전의 아미타후불탱화, 현왕탱화, 신중탱화, 약사전의 칠성탱화, 지장시왕도, 산령각의 독성탱화 등이 1882년 5월 봉안되었다고 전하여진다. 1883년 서린의 제자 취허(就虛)가 절의 중수와 탱화 조성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견성암중수각부탱신화성기(見聖庵重修各部幀新畵成記)」를 지었다. 1900년(광무 4)에는 약사전에 약사탱화를 봉안하였다.
[현황(조직,시설 현황 포함)]
견성암에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 약사전, 화양루, 산신각, 요사 등이 있다.
대웅전은 정확한 창건 시기와 조선 후기까지의 연혁은 전하지 않지만, 현재는 조선 후기의 건물 양식으로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의 구성이다. 각 기둥에는 초익공 양식의 공포를 조성하였으며, 보아지[공포를 구성하는 부재 가운데 대들보와 종보를 떠받치는 받침]에 구름 문양을 장식한 것이 특징이다. 대웅전의 내부에는 최근에 조성한 삼세불좌상과 1882년 조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아미타후불탱화, 현왕탱화, 신중탱화 등이 있어 대웅전의 조성 연대를 추측할 수 있다.
약사전 내에는 석조약사여래좌상이 있다. 석조약사여래좌상의 가장 큰 특징은 통일 신라 때 유행한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불보살들이 취하는 인상 중 하나]을 한 약기인(藥器印)[병마를 없애 준다는 의미로 손에 약사발을 들고 있는 수인]의 도상을 계승하고 있는 것이다. 높이는 50㎝로, 옷주름 등의 표현을 보아 조선 후기의 불상으로 추정된다. 오른쪽 무릎이 깨져 석고로 보수하고 불상 전체에 회칠을 두텁게 입혀 얼굴과 약합에 채색을 하였다. 얼굴은 둥글고 원만하며, 두 손은 신체에 비하여 큰 편이지만 전체적으로 아담하면서도 안정감이 있다.
대웅전 오른쪽 뒤에는 동굴 형태의 법당인 수양굴이 있다. 수양굴은 조맹이 은거하며 약사여래를 만났다는 곳이고, 수양굴의 설화에서 ‘견성’이라는 명칭이 유래하였다고 전한다. 지금은 1975년에 조성된 조맹의 청동상이 안치되어 있다.
조맹이 마셨다는 우물 독정(獨井)이 사찰 내에 있으며, 조씨 문중에서 이름 있는 사람이 죽으면 가지가 하나씩 말라 죽는다는 기념송이 있다.
[의의 및 평가]
견성암은 고려 시대부터 기원을 찾을 수 있는 전통 사찰로서, 남양주 시민들 외에도 자전거 동호인 등 자연을 즐기는 사람들이 즐겨 찾고 있는 명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