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양주 지역을 포함하는 고려 후기 지방 행정 제도.

[제정 경위 및 목적]

원의 지배하에 지방 행정 구역의 편제를 변경함에 따라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양광도는 1314년(충숙왕 1)에 정식 명칭이 되었다. 지금의 양주시 일대는 양광도 관할인 남경유수관 양주에 속한 3군 6현에 포함되었다.

[관련 기록]

『고려사(高麗史)』[권56, 지10 지리 양광도]를 살펴보면 “양광도(楊廣道)는 원래 고구려와 백제의 땅이다.[한강 이북은 고구려 지역이며 그 이남은 백제 지역이다.] 성종 14년에 전국을 10개도로 나누고 양주, 광주(廣州) 소속 주현은 관내도에, 충주(忠州), 청주(淸州) 소속 주현은 충원도(忠原道)에, 공주(公州), 운주(運州) 소속 주현은 하남도(河南道)에 각각 소속시켰으며 예종 원년에 이를 통합하여 양광충청주도(楊廣忠淸州道)로 만들었다. 명종 원년(1171)에 다시 2개 도[양광주도와 충청주도]로 분할하였다가 충숙왕 원년(1314)에 양광도로 정했으며 공민왕 5년(1356년) 충청도(忠淸道)로 만들고 경(京) 1개, 목(牧) 3개, 부(府) 2개, 군(郡) 27개, 현(縣) 78개를 관할하였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내용]

995년 전국을 10도로 나눌 때 광주·양주 등지는 관내도에 속하였다. 10도제가 폐지되고 5도 안찰사제(按察使制)가 실시되면서 1106년 양광충청주도로 편제되었다. 그런데 이때 자료들을 보면, 양광도 안찰사의 관직이 나오고 있어 1314년에 이르러 양광도가 정식 명칭이 되기 이전 양광도라 불리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양광도는 1경, 3목, 2부, 27군, 78현을 관령하였으니, 즉 남경, 광주목·충주목·청주목, 안남도호부 수주·천안부 및 그 외 군현들이다. 지금의 양주시를 의미하는 견주와 사천현 등은 남경유수관 양주에 속하였다.

[변천]

1356년(공민왕 5) 잠시 충청도로 고쳤다가, 다시 양광도로 고쳐 고려 말까지 지속되었다. 조선 건국 후인 1395년(태조 4) 한양 천도가 이루어지면서 양주와 광주가 경기도로 편제되면서 양광도로 부를 근거가 없어졌다. 이에 따라 충주와 청주의 이름을 따 충청도로 부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