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3015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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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동전치기,따니치기,돈치기,따니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경기도 양주시 |
집필자 | 한정수 |
[정의]
경기도 양주 지역에서 엽전 및 동전을 벽에 던져 맞히며 노는 놀이.
[개설]
딴지치기는 남자 아이들이 모여 일정한 벽을 향해 던진 동전이 떨어지면서 바닥에 있는 동전을 맞춰서 따먹는 민속놀이이다. 이를 동전치기, 따니치기, 따니 등이라고도 하는데, 특히 양주시에서는 ‘돈치기’라고도 하였다. 동전이 나오기 전에는 겨울철에 엽전을 가지고 많이 놀았는데, 점차 동전으로 바뀌었다. 1992년 양주문화원에서 발행한 『양주군지』에 소개된 ‘돈치기’의 놀이 방식은 딴지치기와 약간의 차이가 있다.
[연원]
엽전이나 동전 등을 가지고 벽에 던져 부딪쳐 순서를 정하고, 이에 따라 엽전 및 동전을 던져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보면 엽전 등이 일상생활에 보편화되는 시기 혹은 엽전의 가치가 하락했을 때에나 가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근대에 들어오면서 시작된 것으로 추측된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놀이 도구는 매우 간단하다. 엽전이나 동전 등이 주로 이용된다. 병뚜껑을 펴서 하거나 목욕탕 타일 등을 이용하기도 한다. 장소는 벽과 약간의 공터가 있는 곳이면 가능하다.
[놀이 방법]
딴지치기 놀이 방법은 간단하다. 엽전이나 동전을 하나씩 잡고 벽으로부터 일정한 지점에 선을 긋는다. 그리고 여기에 서서 벽에 동전을 던져 멀리 나온 사람이 동전을 잡고 상대방의 동전을 쳐서 맞추면 그 동전을 갖는 것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양주시에서는 주로 아이들이 딴지치기를 많이 즐겼으며, 이를 돈치기라 부르기도 했다. 돈치기의 방식은 약간 다른데, 이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일정한 곳에 선을 긋고 여기서 10m쯤 되는 곳에 다시 선을 그은 뒤 30㎝ 간격을 두고는 구멍을 만든다. 순서를 정한 뒤 돈 칠 사람은 금을 밟고 동전을 던진다. 이때 구멍 안으로 동전이 들어가면 공짜로 먹고 금안에 떨어지면 벌금을 낸다. 던진 돈이 두 개 겹쳐 있어 이것을 맞혀 떼어 놓으면 두 개를 모두 갖는다. 이를 ‘야’라 하였다. 지정한 돈 이외의 것을 맞출 경우에는 벌금을 내도록 했다.
[현황]
현재 양주 지역에서는 어린이들의 딴지치기를 보기 어렵다. 컴퓨터 게임 등으로 야외에서 또래 아이들과 할 수 있는 놀이 시간이 감소한 데에도 원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