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3015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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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秋夕 |
이칭/별칭 | 가배,한가위,중추절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기도 양주시 |
집필자 | 한정수 |
[정의]
경기도 양주 지역에서 음력 8월 15일에 지내는 명절.
[개설]
추석은 음력 8월 보름으로 설날과 더불어 2대 명절의 하나이다. 이를 가배(嘉俳), 한가위, 중추절(仲秋節) 등이라고도 한다. 추석은 가을의 한 가운데에 있어 한 해 농사가 마무리 되어 가는 시기라 농사를 짓는 이들에게 수확의 시기이자 보람의 시기이다. 그래서 “1년 열두 달 365일 더도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양주 지역에서도 추석은 큰 명절로 여겨 차례와 성묘를 한 뒤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겼다.
[연원 및 변천]
추석은 24절기 중 입추에서 입동에 이르는 가을 한가운데란 의미에서 중추절에 해당하며, 중추 월석이라고도 하였다. 본래 추석이란 말은 달 밝은 가을밤이라 풀이된다. 연중 8월 보름달은 월색이 가장 좋은 것으로 여겼다. 게다가 이때가 되면 농사의 마무리 단계, 즉 수확의 시기에 해당하였기 때문에 수확제적인 의미가 있기도 하였다.
추석은 『삼국사기(三國史記)』에, “신라 유리왕 9년 6부의 부녀자들이 두 패로 나누어 7월 16일부터 8월 보름까지 한 달 동안 편을 짜서 베 짜기 시합을 하였다.”는 길쌈 내기를 한 데서 비롯되었다. 이때 “진 쪽에서 이긴 쪽을 대접하고 「회소곡(會蘇曲)」을 부르고 춤을 추며 질탕하게 놀았는데, 이를 가배라 하였다.”고 한다. 이것이 한가위로 발전하였으며, 추석의 명절이 되었다.
[절차]
추석이 이르기 전 조상의 산소 등에 대해 벌초를 한다. 추석 하루 전에는 제수와 추석빔 등을 준비한다. 아침 9시 이전에 제사상을 차린 뒤 송편 등으로 차례를 지낸다. 그리고 성묘를 한 뒤 갖가지 놀이 등을 즐기거나 구경한다. 밤에는 보름달을 잘 볼 수 있는 곳에 올라 소원을 빌기도 하였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양주 지역의 추석에는 차례로 송편 제사를 지내고 성묘를 간다. 일부 지역에서는 벌초 때 혹은 정월 초하루와 섣달그믐에만 성묘를 하기 때문에 추석에는 성묘를 하지 않기도 한다. 이렇게 차례와 음복, 성묘가 끝나면 농악 놀이와 씨름, 닭싸움, 줄다리기, 달맞이, 소놀이 등의 민속놀이를 즐긴다. 햅쌀로 빚은 추석 술도 즐기는데, 이를 백주(白酒) 또는 신도주라 하였다. 또한 어른들에게는 황계(黃鷄)를 선물하였는데, 백주와 닭은 좋은 술과 안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