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3015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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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머리치레」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기도 양주시 |
집필자 | 이원영 |
문화재 지정 일시 | 1980년 11월 17일 - 국가 무형 문화재 제70호로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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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9년 - 『양주의 옛소리』에 수록 |
가창권역 | 양주시 -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방성리 618-2 |
성격 | 민요|의식요 |
기능 구분 | 의식요 |
가창자/시연자 | 김인기|김환익 |
문화재 지정 번호 | 국가무형문화재 |
[정의]
경기도 양주 지역의 양주소놀이굿에서 영감이 소의 머리 모양에 대한 질문의 답으로 부르는 의식요.
[개설]
「머리내력」은 양주소놀이굿의 ‘소마모색 타령’ 중에 나오는 마부의 타령으로서 무당[만신]이 소의 머리 모양을 물어온 것에 대한 화답으로 영감[원마부]이 부르는 소리이다. 이를 「머리치레」라고도 한다. 「빛내력」 다음에 만신이 영감에게 소를 살 때에는 머리가 잘 생긴 소를 골라야 한다며 그 내력을 묻자 영감이 「머리내력」을 시작한다.
[채록/수집 상황]
1999년 양주문화원에서 발행한 양주향토자료총서 제2집 『양주의 옛소리』의 28쪽에 실려 있다. 「머리내력」은 당시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방성리 주민 김인기[양주소놀이굿 기능 보유자]와 광적면 효촌리 주민 김환익[남, 69]이 소장하고 있는 가사집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다. 서로 일치하지 않는 부분은 김인기 소장본을 기준으로 하여 양주문화원 향토사료조사팀이 정리하였다.
[구성 및 형식]
소의 머리의 모습을 나타내기 이전에 여러 경우의 머리 모양을 먼저 노래한다. 각 지형의 산세 모습을 용머리·두머리·누에머리 등으로 비유하고, 사람의 머리 모습을 노랑머리·곱슬머리·조바머리·흰머리·쳇머리·각시머리·응덩머리 등으로 특색있게 그려내고 있다. ‘-머리’로 반복되는 단어들은 ‘머리’가 갖는 여러 가지 다양한 의미망 속에서 언어 유희적으로 결합되어 불린다.
[내용]
양금지평은 용머리요/ 양금문엄은 두머리/ 용산삼계 누에머리/ 용대기위에 용두머리/ 서양사람은 노랑머리/ 우불고불 곱슬머리/ 너울너울 조바머리/ 칠십노인 흰머리/ 늙은마누라 쳇머리/ 낭자 쪽도리 큰머리/ 이십안에 각시머리/ 당신의 응덩머리가 제일인데/ 어떤 머리를 찾으시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소놀이굿에 나오는 소머리는 고무래에 짚을 싸서 윤곽을 잡고 소 얼굴 모양을 백지에 그려 붙인다. 누에머리는 산봉우리의 한쪽이 누에의 머리 모양으로 쑥 솟은 산꼭대기를 말하며, 쳇머리[체머리]는 저절로 계속하여 흔들리는 병리 현상을 말한다.
[현황]
양주소놀이굿은 현재 양주소놀이굿보존회를 통하여 전수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양주소놀이굿은 경기도 북부 지역의 독자적인 무당굿놀이로 재인식될 필요가 있으며, 의의 역시 이 점에서 찾아야 마땅하다. 「머리내력」에서는 소머리의 형상을 용에 비춰 말하면서 그 의미를 확대하고 있으며, 여러 사람의 다양한 머리 모습을 계속하여 나열하고 있다. 그리고 ‘머리’라는 단어를 절의 마지막에 중복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전체적으로 언어 유희적 재미와 함께 운율을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