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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질 소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301622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집필자 이원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9년연표보기 - 『양주의 옛소리』에 수록
채록지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지도보기
성격 민요|노동요
기능 구분 토건 노동요
가창자/시연자 김환익

[정의]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에서 가래질을 하면서 부르는 노동요.

[개설]

「가래질 소리」는 흙을 떠서 던지는 기구인 가래로 일을 하면서 부르는 토건 노동요이다. 가래질 소리는 주로 논이나 밭의 높은 곳에 있는 흙을 낮은 곳으로 옮겨 던지거나 높게 쌓아 올릴 때, 이른 봄에 논두렁을 보수할 때, 그리고 흙을 두덩에 올려놓을 때 노래를 통해 흥을 돋우면서 힘든 것을 잊기 위하여 불렀다.

[채록/수집 상황]

1999년 양주문화원에서 발행한 양주향토자료총서 제2집 『양주의 옛소리』의 109~110쪽에 실려 있다. 「가래질 소리」는 당시 경기도 양주군 광적면 효촌리 주민 김환익[남, 69]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김환익은 양주 지역에 살고 있는 유명한 소리꾼이다. 그는 양주향토자료총서 발간 작업이 진행될 때 양주향토사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참여하였는데, 직접 자료를 채록하고 교정하였다고 『양주의 옛소리』에 밝히고 있다.

[구성 및 형식]

양주시의 「가래질 소리」는 음성, 동영상 자료가 없이 채록된 가사가 지면으로만 남아 있는데 노래 사설 이외에 구연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여 원래 소리의 구성 및 형식을 유추하기 어렵다. 다른 지역의 「가래질 소리」는 보통 메기고 받는 선후창의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김환익의 「가래질 소리」 사설에는 메기는 소리와 받는 소리가 구분되어 있지 않고 뒷소리로 짐작되는 후렴구가 없다. 또한 「가래질 소리」의 장단 및 토리 등 세부 정보가 누락되어 있어 이 소리의 구연 사항을 정확히 알 수 없다.

[내용]

가래질을 하여보세/ 밭가래질은 그만두고/ 옛날옛적 오목 가래/ 통가래는 다버리고/ 쓰기좋은 삽 가래로/ 건답논은 후려놓고/ 수답자리를 하올적에/ 얕은 독은 떠얹고요/ 높은독은 세벌뜨긴데/ 안가슴은 까여놓고/ 밑에흙을 떠올릴 때/ 바로대는건 평가래요/ 옆으로 대는 건 칼가랜데/ 바닥줄은 들어주고/ 말아줄은 툭툭쳐서/ 여기저기다 받아놓고/ 멍석같이 감아놓면/ 논두렁 꾼에 꼴좀 보소/ 다 떨어진 무명바지를 치켜 걷고/ 질겅질겅 밟아가며/ 다 떨어진 몽땅삽으로/ 건들건들 잘도/ 밀어 놓는구나.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가래는 농사일에 있어 논이나 밭의 흙을 고르거나 떠서 옮길 때 사용하는 농기구이다. 가래는 크게 가랫장부와 가래날, 가래줄 세 부분으로 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가래날에 묶인 두 줄을 잡아당기는 두 사람과 장부를 잡고 가래날의 힘과 방향을 조정하는 한 사람의 협동으로 가래질이 이루어진다. 가래질 노동은 매우 고단한 작업으로 힘을 북돋기 위해 「가래질 소리」를 부르며 서로의 호흡을 맞춘다.

[현황]

농업 기술의 기계적 발달로 가래질과 2인 이상이 함께 일하며 부르는 「가래질 소리」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의의와 평가]

「가래질 소리」는 기능상 노동요에 해당한다. 농군들은 반복적으로 흙을 파고 퍼 나르는 동작을 할 때에 박자에 맞추어 「가래질 소리」를 부르면서 일의 능률을 높이고 즐겁게 노동하고자 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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