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3016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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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
집필자 | 이원영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9년 - 『양주의 옛소리』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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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지 |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
가창권역 |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
성격 | 민요|노동요|밭농사요 |
기능 구분 | 노동요 |
가창자/시연자 | 김환익 |
[정의]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에서 보리를 밟으며 부르는 노동요.
[개설]
「보리밟기」는 농민들이 밭에서 웃자란 보리를 밟으면서 부르는 밭농사요이다. 현재 양주 지역에서는 보리를 심지 않고 있으나 과거에는 보리를 심어 주식으로 먹었다.
[채록/수집 상황]
1999년 양주문화원에서 발행한 양주향토자료총서 제2집 『양주의 옛소리』의 153쪽에 실려 있다. 「보리밟기」는 당시 경기도 양주군 광적면 효촌리 주민 김환익[남, 69]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김환익은 양주 지역에 살고 있는 유명한 소리꾼이다. 그는 양주향토자료총서 발간 작업이 진행될 때 양주향토사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참여하였는데, 직접 자료를 채록하고 교정하였다고 『양주의 옛소리』에 밝히고 있다.
[구성 및 형식]
「보리밟기」는 지난 가을에 보리를 심어 놓은 땅이 겨울을 지내면서 얼었고, 봄철인 우수·경칩의 절기에 얼었던 흙이 부풀어 오르자 동네 농부들이 다 같이 모여 보리밭을 밟는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보리밭을 밟고 난 뒤 재와 비료 등 각종 거름을 뿌려서 보리농사의 풍년을 기원하기도 한다.
[내용]
엄동설한 다지나고/ 춘삼월 호시절에/ 우수경칩이 되었구나/ 동네농부들 다모여서/ 보리밭을 밟아놓고/ 맨재도 뿌리고 비료도 뿌려/ 보리풍년 들기만 빌어보세.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보리는 가을에 심는 가을보리와 봄에 심는 봄보리로 구분된다. 가을보리는 겨울에 땅이 얼면 부풀어 올라 뿌리가 들뜨게 되므로 봄에 말라죽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보리밭을 밟는데, 이때 부르는 소리가 보리밭 밟는 소리이다.
[현황]
현재 양주 지역에서는 보리가 경작되지 않고 있기때문에 「보리밟기」가 실제로 불리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의의와 평가]
과거 양주 지역에서 보리를 주로 경작하여 온 동네 농민들이 다 같이 힘을 모아 보리농사를 일구어 낸 향토사적인 맥락을 「보리밟기」 가사를 통해 엿볼 수 있다.